KDDX 사업방식 '지명경쟁' 최종 결정…'원팀' 명분 훼손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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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DX 사업방식 '지명경쟁' 최종 결정…'원팀' 명분 훼손 가능성도

비즈니스플러스 2025-12-22 17:0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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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차기 구축함 조감도. 사진=HD현대
한국형 차기 구축함 조감도. 사진=HD현대

방위사업청은 22일 오후 2시 국방부에서 열린 '제1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에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추진방안을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곳이 일감을 수주받을 경우 두 회사간 갈등이 봉합되기 어려워지는 만큼, 부정적인영향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방위사업청은 "이번 방추위에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국가계약법'에서 정하고 있는 일반적 원칙 준수와 사업 참여 기회 부여 등이 가능한 '지명경쟁' 방식을 확정했다"며 "이를 통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수행업체를 결정하는 것으로 사업추진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수행할 업체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두 곳 중에서 경쟁을 통해 선정된다.

사업은 그간 공동설계 추진 시 담합 가능성이 제기되자 방사청은 △수의계약 △일반경쟁 △공동개발 중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었다.

이번 지명경쟁 도입으로 상세설계 착수까지 약 10개월의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와 해군은 2030년까지 6척을 전력화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방사청은 "사업을 통해 고도화되는 적 핵·미사일 및 수중위협에 대한 압도적인 대응 능력을 구비한 해상 기반 한국형 3축체계 전력을 확보하고, 해군 기동함대의 주력으로서 대한민국의 주권과 해양권익을 보호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주요 무기체계 국산화를 통해 안정적 장비 운용 및 방산수출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DDX는 선체와 이지스체계 및 대부분의 탑재 무기체계를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내 최초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 건조 사업이다. 오는 2036년까지 총사업비 7조 467억 원을 투입해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온다. '원팀' 명분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KDDX 사업의 진행 상황을 비추어 볼 때 글로벌 방산 수주를 위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원팀'을 강조해온 상황에서 한 곳으로 일감이 몰리게 될 경우 두 회사 간 갈등이 봉합되긴 어려울 것"이라며 "방산 수주전에 있어 결코 유리한 측면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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