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카드업계 10대 뉴스] 카드사,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참전'...삼성카드 2년 연속 1위 유력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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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카드업계 10대 뉴스] 카드사,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참전'...삼성카드 2년 연속 1위 유력 外

한스경제 2025-12-22 16: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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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스테이블코인 모형. / 연합뉴스
달러화 스테이블코인 모형. / 연합뉴스

2025년 카드업계는 외형 성장과 구조적 수익성 악화가 동시에 진행된 한 해였다. 카드 이용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가맹점 수수료 규제·대출 축소·비용 부담 확대가 맞물리며 업계 전반의 체력은 오히려 약화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결제 환경 변화, 신사업 대응을 둘러싼 논의까지 더해지며 카드사의 역할과 사업 모델에 대한 재검토 요구도 커졌다. 2025년 한 해 카드업계를 관통한 주요 이슈 10가지를 정리했다. [편집자 註] 


| 한스경제=이나라 기자 | 올해 카드업계는 수수료율 인하와 경기 둔화 속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 커지며 또 다른 변수를 맞이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카드업계 내부에선 결제 시장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감지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같은 가치안정형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으로 편입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 발의가 추진되고 있다. 해당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의 개념을 명확히 하고, 발행자에 대한 인가 요건과 자본 요건 등을 규정하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특히 원화 가치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의 공식 도입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결제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추진...카드업계 기대와 불안 교차

카드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카드 결제 구조를 우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스테이블코인은 결제 과정에서 카드사나 PG사 같은 중개 단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상용화될 경우 가맹점 수수료와 결제 수수료 기반 수익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나아가 간편결제 시장을 주도하는 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면서, 카드사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제 수단 경쟁이 카드–간편결제 구도를 넘어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로 확장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다만 연말까지 입법 논의는 이어졌으나 카드사 차원의 실무 대응은 없이 관망 단계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직접 발행보다는 결제·정산 인프라 참여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흐름이 보이고 있다.

◆ 삼성카드 실적 1위 굳혔다...누적 순이익 4973억원 '업계 1위' 

올해 카드업계 실적 경쟁에서 삼성카드가 3분기까지의 누적 실적을 바탕으로 1위 구도를 굳히는 모습이다. 카드대출 축소 국면에서도 비용 관리와 자산 구성 차이가 실적 흐름을 가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삼성카드의 당기순이익은 497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양사 간의 순이익 격차는 1169억원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율을 보면 삼성카드는 6.4% 감소에 그친 반면, 신한카드는 31.2% 줄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 3분기까지의 누적 수치만 놓고 보면 연간 실적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카드대출 축소 국면에서 자산 구성 차이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5년 3분기 기준 신한카드의 장기 카드대출 잔액은 8조1082억원, 단기 카드대출 잔액은 1조3937억원으로 공시됐다. 같은 기간 카드론 신규 취급액은 9조8791억원으로,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조원을 밑돌았다. 카드론 잔액과 승인 건수 역시 감소 흐름을 보이며 대출 자산 축소 영향이 실적에 반영됐다.

비용 구조에서도 양사 간에 차이가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 증가가 공시됐고, 카드대출 축소와 맞물리며 이자수익 감소가 순이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마케팅 비용 집행 규모 역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카드는 카드대출 관련 자산 축소 영향을 상대적으로 제한하며 대손비용과 마케팅 비용 증가 폭을 관리했다. 승인액 증가 환경 속에서도 비용 관리가 병행되며 순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했다.

◆ 카드 이용액 1200조원대 접근...외형 확대에도 수익성은 제자리

올해 카드 이용액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지만, 카드사 실적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승인금액 증가 흐름이 이어졌음에도 수익 구조 전반의 제약이 겹치며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941.3조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승인금액은 300조6000억원에 승인건수는 68억5000만건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승인금액 313조원에 승인건수 75억1000만건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이어 3분기에는 승인금액 327조7000억원에 승인건수 78억3000만건으로 각각 6.7%와 5.5% 증가했다. 아울러 4분기에도 승인액 증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전체 카드 승인액은 1200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동시에 늘었으며 특히 법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개인카드를 웃돌며 카드 이용이 소비 영역을 넘어 기업 지출 영역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결제 채널별로는 온라인 결제 비중 확대가 두드러졌다. 정기결제와 구독형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반복 결제가 증가했고, 공과금·통신요금 자동납부를 통한 카드 이용도 확대됐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승인금액이 함께 늘며 카드 이용 외형 자체는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

◆ PLCC 계약 만료 본격화...특화 상품 경쟁 재점화

올해 카드업계에서는 2020년 전후 체결된 주요 상업자전용신용카드(PLCC) 계약들이 잇따라 만료되며 PLCC 시장이 재편 국면에 들어선 한 해였다. PLCC 확산 이후 처음으로 대형 제휴 계약의 만료 시점이 집중되면서, 카드사 간의 경쟁은 신규 제휴 확대보다 계약 조건과 운영 방식 조정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PLCC는 출시 초기 혜택 설계와 시스템 구축, 마케팅 비용이 집중되는 구조로, 업계에서는 통상 5년 계약을 통해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로 인해 2020년 전후 체결된 대형 PLCC들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만료 구간에 들어섰고, 다수의 제휴 계약이 동시에 재검토 대상이 됐다.

현대카드와 5년간 PLCC 제휴를 유지해 온 스타벅스와 배달의민족은 계약 만료를 계기로 각각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로 제휴사를 변경했다. PLCC가 본격화된 이후 형성된 초기 제휴 구도가 5년 주기 만료 시점에 도달하며 시장 전반의 판이 흔들린 셈이다.

특히 복수 제휴 흐름이 확산되는 점도 변화다. 무신사는 내년부터 삼성카드를 추가해 복수 제휴 형태로 PLCC를 운영할 예정이며 네이버·대한항공 등 주요 브랜드 PLCC 역시 내년까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연말 기준 PLCC 시장에서는 신규 대형 제휴보다 기존 PLCC의 재계약 조건과 비용 분담 구조를 둘러싼 논의가 중심이 되고 있다. 2026년을 전후로 PLCC 전략의 무게중심이 양적 확대에서 질적 관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 카드론 신규·잔액 동반 감소...카드업계 대출 수익성 후퇴

올해 들어 카드업계 대출 시장이 뚜렷한 감소 흐름을 보였다. 카드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꼽혀 온 카드론을 중심으로 신규 취급과 잔액이 동시에 줄어들며 대출 기반 수익 구조 전반에 변화가 나타났다.

올해 10월까지 카드론 신규 취급 누적액은 36조205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원 이상이 감소한 수치다. 7월 이후 매달 지난해 수준을 밑돌며 누적 격차가 확대됐고, 대출 자산 성장세도 눈에 띄게 둔화됐다. 같은 기간 카드론 잔액 역시 42조0751억원으로 소폭 줄어들며 취급과 잔액이 동시에 축소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는 금리 환경 변화가 꼽힌다. 기준금리 동결 기조 속에서도 시중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며 카드론 금리는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차주의 원리금 부담이 커지면서 신규 대출 수요는 위축됐고 소비 목적 대출보다 기존 채무 관리에 무게를 두는 흐름이 확산됐다.

총부채상환비율(DSR) 규제 확대도 대출 접근성을 낮춘 요인이다. 규제 강화 이후 카드사들은 심사 기준을 세분화하고 한도 산정 방식을 보수적으로 조정했다. 이 과정에서 위험 차주와 다중채무자를 중심으로 취급이 축소됐고, 신규 고객 유입 감소가 전체 취급 규모 위축으로 이어졌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맹점 표시. / 연합뉴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맹점 표시. / 연합뉴스

◆ 소비쿠폰 12조원대 발행...카드업계, 수익 부담 속 전략적 참여

올해 정부가 소비 침체 극복을 위해 1인당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55만원까지, 총 12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발행에 카드업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한 한 해였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책 시행 전,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까지 떠안으면서, 수익이 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반응이다. 이는 소비쿠폰 시스템 구축과 운영·관리 비용까지 카드사가 부담했기 때문이다. 

물론 소비쿠폰 사용의 상당 부분이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이뤄진 만큼, 올 3분기 카드 승인액이 늘었지만 쿠폰을 사용하는 가맹점들이 대부분 우대 수수료율 적용 대상이라는 점에서 승인액 증가가 카드사의 큰 수익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적인 수익성은 낮더라도 전 국민 단위의 고객 접점 확대와 결제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중장기적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카드사들은 최근 비금융 데이터 결합과 데이터 기반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 이번 소비쿠폰은 대규모 결제·가맹점 데이터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 대형 해킹 사고에 보안 리스크 부각...카드업계 비용 부담 확대

올해 카드업계에서는 대형 해킹 사고가 발생하며 정보보안 이슈가 핵심 현안으로 부상했다. 롯데카드에서 발생한 해킹 사고로 약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면서, 카드업계 전반의 보안 체계와 내부통제 수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유출 정보에는 일부 고객의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 결제 관련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소비자 불안이 커졌다.

특히 사고 초기 신고 규모보다 실제 유출 범위가 컸던 점이 드러나면서 대응 과정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롯데카드는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을 약속하고 카드 재발급, 무이자 할부 제공, 연회비 면제 등 후속 조치를 내놨으며, 향후 5년간 11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단일 기업의 문제가 아닌 카드업계 전반의 보안 수준을 점검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안 이슈는 10월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회에서는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 경영진과 대주주 책임을 묻는 증인 채택 논의가 진행됐고, 통신업계 해킹 사례까지 겹치며 금융·통신 전반의 사이버 보안 대응 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내부통제 부실과 감독당국의 관리 책임까지 논의 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카드사들은 데이터센터 이중화·침입 탐지 시스템 고도화·보안 인력 확충 등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실제로 연말 기준 다수 카드사가 정보보호 예산을 상향 조정했으며 외부 보안 점검 주기도 단축됐다. 업계에서는 2026년 최대 비용 변수로 보안·IT 고정비 증가를 지목하고 있다.

◆ 가맹점 수수료 인하 고착...카드업계 실적 둔화 '구조화'

올해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기조가 이어지며 수익성 압박이 한층 심화됐다. 금융당국은 적격비용 재산정을 통해 지난 2월 14일부터 영세·중소가맹점에 대한 카드 수수료율을 인하했고 이로 인해 카드사의 신용판매 부문 마진은 추가로 축소됐다. 적격비용 재산정은 카드사의 자금조달·위험관리·일반관리 비용 등을 반영해 3년마다 수수료율을 조정하는 제도로, 2012년 이후 다섯 차례 연속 인하가 이어졌다.

이번 개편으로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연매출 10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에서 0.1%포인트, 10억~30억원 구간에서는 0.05%포인트 낮아졌으며 체크카드 역시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에 대해 0.1%포인트 인하됐다. 금융당국은 이번 조치로 영세·중소가맹점의 연간 수수료 부담이 약 3000억원 감소한 반면, 카드업계의 연간 순이익은 약 2400억원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수익성 지표는 이미 하락세가 뚜렷하다. 2025년 3분기 기준 주요 카드사의 총자산이익률(ROA)은 대부분 1% 안팎에 머물렀고 일부 카드사는 1%를 밑돌았다. 승인액과 이용 규모는 유지됐지만, 수수료 인하가 누적되며 신용판매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계속 낮아졌다. 여기에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고수익 대출 자산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당국 관리 강화로 확대 여력이 제한되며 수익 보완 기능도 약화됐다.

나아가 카드업계에서는 2026년을 앞두고는 추가 인하 가능성보다 현 구조의 고착화와 교육세 부담 확대를 전제로 한 비용 통제·사업 구조 재편이 주요 경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 해외여행 수요 확대에...해외 카드 사용액 급증

올해 해외여행 수요가 여름 성수기와 맞물리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행 목적의 결제가 늘어나면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해외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3분기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59.3억달러로 전 분기(55.2억달러) 대비 7.3% 증가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 57.1억달러를 넘어섰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 분기 대비 7.4%, 체크카드는 7.3% 늘며 두 카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 카드 사용 확대는 여름방학과 휴가철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709.3만명으로 전 분기 676.7만명 대비 4.8% 늘었다. 출국자 증가와 함께 항공권·숙박·현지 소비가 확대되며 해외 카드 결제 규모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해외 직접구매는 큰 변동 없이 정체 흐름을 보였다. 온라인쇼핑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액은 2분기 15.5억달러에서 3분기 15.3억달러로 1.2% 감소하며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여행 소비와 달리 전자상거래 기반 해외 결제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

4분기에도 해외여행 수요는 연말 성수기와 맞물려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카드업계는 2026년을 대비해 해외결제 수수료 우대, 환전·트래블 특화 서비스 강화를 핵심 성장 영역으로 설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 간편결제 확산에 오프라인 결제 주도권 이동...카드사 역할 축소 우려

토스페이와 네이버페이가 전용 단말기를 앞세워 오프라인 결제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카드사가 주도해 온 지급결제 시장의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온라인 중심이던 빅테크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오프라인 결제 인프라까지 직접 구축하며 결제 주도권을 플랫폼 중심으로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네이버페이는 지난달 18일 오프라인 통합 단말기 'Npay 커넥트'를 출시하고 전국 가맹점 보급을 시작했다. 해당 단말기는 카드·현금·QR·NFC 결제뿐 아니라 리뷰 작성, 쿠폰 발급, 포인트 적립, 간단 주문 기능까지 하나의 기기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POS를 교체하지 않고 연동만으로 도입할 수 있어, 가맹점의 초기 부담을 크게 낮춘 점이 특징이다.

토스페이 역시 QR·NFC 기반 결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접점을 빠르게 넓히고 있다. 결제와 함께 적립, 멤버십, 주문 알림 등 고객 행동 데이터가 토스 플랫폼으로 직접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하며 소상공인 중심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에 국한됐던 플랫폼 영향력이 오프라인 결제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그동안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는 카드사가 정산, 매출 집계, 가맹점 수수료 체계 등을 사실상 장악해 왔다. 그러나 빅테크가 단말기까지 직접 공급하며 결제 이후의 리뷰·혜택·재방문 관리까지 통합할 경우, 카드 결제는 여러 수단 가운데 하나로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연말 기준 간편결제의 오프라인 확산은 실험 단계를 넘어 구조적 변화로 인식되고 있다. 카드업계 내부에서는 POS·정산 중심의 기존 역할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문제의식이 확산됐으며 2026년을 앞두고 데이터·정산·보안 기능을 결합한 역할 재정의 논의가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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