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삼성동, 김수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캐셔로' 속 이채민과의 갈등을 예고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의 제잘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창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준호, 김혜준, 김병철, 김향기, 이채민, 강한나가 참석했으며 박경림이 MC를 맡았다.
'캐셔로'는 결혼자금, 집값에 허덕이는 월급쟁이 '상웅'(이준호 분)이 손에 쥔 돈만큼 힘이 강해지는 능력을 얻게 되면서 생활비와 초능력 사이에서 흔들리는 생활밀착형 내돈내힘 히어로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준호는 극 중 색다른 히어로 강상웅 역을 맡았다. 결혼자금을 모으는 공무원에서 갑작스럽게 초능력을 물려받은 인물로, 가진 돈만큼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웃픈' 상황에 처했다.
이날 "끝까지 짠내가 난다"고 솔직하게 캐릭터를 소개한 이준호는 실제로는 강남에 175억 원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리치맨'이다.
현실과 작품 속 경제 상황의 괴리감에 대해 묻는 예상치 못한 질문에 빵 터진 이준호는 "연기할 때는 제가 가지고 있는 걸 인지하지 않는 편이라 현실적인 부분을 신경 쓴 건 없다"며 최근 종영한 전작 '태풍상사' 속 캐릭터도 고생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2023년 JTBC 드라마 '킹더랜드'가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한 바, '캐셔로'의 흥행 여부에 대한 부담감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이준호는 "'폭군의 셰프'도 그런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극 중 빌런 이채민의 전작을 언급하면서 "작품으로 큰 사랑을 받으면 마음이 부유해진다. 이번에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현실의 부유함과 멀게 (마음이) 따뜻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극 중 ‘범인회’ 회장의 막내아들 조나단을 연기한 이채민은 이준호와의 호흡에 대해 "너무 영광이었고, 많이 배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채민은 "연기하면서 '어쩜 이렇게 멋있을 수 있지?' 생각을 했다. 정말로 그렇게 촬영을 했다. 또 선배님이 춤도 잘 추시니까 몸을 잘 쓰신다. 액션 신을 다 소화하는 걸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다. 그런데 용기도 많이 주시고 이끌어 주셨다. 꿈만 같았던 그런 촬영이었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더했다.
이를 들은 이준호는 "이채민 씨와 처음 연기한 신이 기억난다. 그때의 채민 씨가 엄청 집중하면서 대사를 복기하고 준비하는, 그런 노력이 너무 잘 보였다"고 말을 꺼냈다.
계속해서 "촬영 시작 전에 준비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앉아서 연기할 때도 유연하고 재미있게 잘해줬다. 그래서 채민 씨와 연기하는 게 즐거웠고,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다"며 "초반에는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했는데 나중에는 친해져서 헤어지기 아쉬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이준호와 이채민은 각자 대표작에서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의 상대 배우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캐셔로'가 '폭군'보다 먼저 촬영됐고, 이에 이준호는 "(임윤아에게 응원 받을) 연결 고리가 없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3개월 전 종영한 '폭군의 셰프'가 큰 흥행을 거둔 바, 부담감에 대해 이채민은 "사실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다른 작품으로 시청자분들을 만날 수 있음에 큰 감사를 느낀다"며 "오히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 부분이 기대가 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창민 감독은 "일단 여기에 훌륭한 배우들이 있다. 또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만들었기 때문에 퀄리티와 내용에는 자신이 있다"고 관전포인트를 꼽았다.
다음으로 이채민은 "드라마를 보면 알게 되겠지만, 머리 복잡한 내용이나 부담감 없이 즐길 수 있을 거다. 편안하게 쾌감도 느끼면서 시간도 삭제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을 이었다.
이준호는 "앉은 자리에서 다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생활감도 느껴지고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가 너무 많다. 또 떠오르는 빌런, 라이징 스타 이채민이 연기하는 '범인회'와 '팀 상웅'이 어떻게 격돌하는지 지켜봐주시면 재미있을 거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캐셔로'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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