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성공 DNA, 미국에 심는다"…고려아연, 글로벌 '초격차'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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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성공 DNA, 미국에 심는다"…고려아연, 글로벌 '초격차' 승부수

뉴스락 2025-12-22 16:49: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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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이미지 생성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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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과거 호주 진출을 발판으로 울산 온산제련소를 세계 1위로 키워낸 ‘성공 방정식’을 미국 시장에서 재현한다.

해외 제련소 건설이 국내 생산 기반 위축이 아닌, 기술과 자본의 환류를 통한 ‘국내 사업장 고도화’로 이어진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22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회사는 1996년 호주 썬메탈(SMC) 설립 이후 온산제련소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2000년 SMC 가동 당시 온산제련소의 아연 생산능력은 37만 톤 수준이었으나, 호주와의 유기적인 수급 조절과 기술 교류를 통해 지난해 기준 64만 톤으로 7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 1,829억 원에서 12조 529억 원으로 10배 넘게 급성장했다.

호주 현지 법인(SMH)의 매출 역시 지난 10년 새 50%가량 성장하며 모회사와 자회사가 동반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호주 진출 초기, 국내 기술진 50여 명을 파견해 안정화를 이끌었고, 현지에서 축적된 경험과 자본이 다시 온산제련소의 설비 투자와 공정 혁신(TSL 공법 등)으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됐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이 같은 ‘호주 학습효과’를 현재 추진 중인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에도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미국 제련소는 북미 현지 수요를 흡수하고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반면, 울산 온산제련소는 반도체·이차전지·방산 등 국내 핵심 산업 소재 공급망의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한다.

특히 미국 공장 건설 과정에서 확보할 최신 공정과 운영 노하우를 온산제련소에 역수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신규 먹거리인 전략광물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해외 확장에 따른 국내 투자 위축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고려아연은 2029년까지 국내에 약 1조 5,000억 원을 투자해 게르마늄·갈륨 등 전략광물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자원순환 설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인력 채용도 공격적이다. 미국 프로젝트 파견 인력의 공백을 메우고 신규 설비를 운영하기 위해, 2026년 대졸 신입 사원 채용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배 늘리기로 했다. 고려아연의 임직원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0%씩 증가하며 2025년 말 기준 2,000명을 넘어섰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는 온산제련소의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와 해외 사업의 성장을 동시에 구현한 경험을 바탕으로 온산제련소에 대한 투자와 고용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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