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도암댐 상류 오염원 유입 차단 사업에 116억원 투입"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지난여름 강릉지역 최악의 가뭄 사태를 겪은 강원특별자치도가 가뭄과 집중호우, 수질개선 등 물관리를 한층 강화한다.
도는 내년도에 1천455억원을 투입해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강원도 만들기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국비 274억8천만원을 추가 확보한 규모다.
사업별로는 영동지역 가뭄 대응 26억원, 집중호우 대비 167억원, 도암댐 수질 개선 81억8천만원이 증액됐다.
확보한 국비는 총 900억원 규모다.
영동지역 가뭄 대응에는 지하 저류 댐 설치 4개소 60억원, 영동 6개 시군 해수 담수화 타당성 조사 3억원 및 노후 관로 교체·개량에 517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연곡 정수장에는 국비 추진사업 320억원과 함께 전환사업으로 도비 사업 97억원이 추가돼 총 417억원을 투자한다.
또 동해안 6개 시군은 생활용수 비상 연계망 구축을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도 추진한다.
집중호우 대응을 위한 도시 침수 예방사업에 759억원,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86억원의 국비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암댐 용수 활용을 위한 상류 오염원 유입 차단 사업으로 사면녹화, 돌망태 설치 등 흙탕물 저감에 95억4천만원, 강우에 흘러내리는 토사 제거를 위한 인공습지 조성에 21억원 등 총 116억을 투입한다.
김진태 도지사는 "국비 10조 시대를 맞아 가뭄과 폭우 등 물관리 사업에 국비 900억원을 포함해 1천455억원이 강원도에 투자된다"며 "지난여름 가뭄 사태를 겪으면서 불거진 도암댐 문제가 완전히 다 마무리된 게 아닌 만큼 수질 개선에 큰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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