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지는 지난 20일 대구 중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열린 ‘뽀빠이연합의원 KMMA 36 대구’ 대회에서 오정은(영짐)을 상대로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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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민지 대 오정은의 경기는 지난 11월 첫 맞대결이 무승부에 그치며 성사된 재대결이었다. 여성부 슈퍼스트로급 챔피언인 오정은은 두 체급 석권에 도전했으나 불발됐다. 정민지는 “스스로에게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지만 더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에서도 여러 챔피언이 탄생했다. 로드FC 출신 김영훈(김대환MMA)은 손범석(경성대팀매드)을 1라운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꺾고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차지했다. 페더급 타이틀전에서는 임유홍(쉴드MMA)이 김지후(MMA팩토리본관)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눌렀다.
플라이급 챔피언 문순수(영짐)는 일본 이시츠나MMA의 타카다 마오를 2라운드 TKO로 제압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의 아마추어 선수들이 맞붙은 한일 대항전은 2승 2패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 해설위원이 이끄는 종합격투기 단체 KMMA가 주최했다. KMMA는 2022년 10월 출범 이후 매달 아마추어 대회를 연다. 국내 선수들에게 해외 수준의 무대를 제공해왔다. 이번 대회는 안전상의 이유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대회 메인 스폰서 은 “한·일 아마추어 최고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MMA는 이날 창립 3주년을 맞아 ‘KMMA 명예의 전당’ 헌액식도 함께 열었다. 황준호, 최순태, 권지후, 이영웅 등 프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전 챔피언 4명이 기념 벨트를 받았다. 김대환 대표는 “2026년에도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대회는 내년 1월 17일 ‘KMMA 37 대구’, 25일 ‘K주짓수 챔피언십 5’로 예정돼 있다.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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