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신도심의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광역시·도 노선 체계를 재정비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송도·청라경제자유구역 및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개발계획’을 고시했다. 또 ‘고속도로 건설 및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도 국가 상위 계획을 반영해 재정비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종전 68개 노선, 총 891㎞의 광역시·도 노선을 76개 노선, 931㎞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도시 확장성과 개발계획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를 반영해 새로운 광역시·도 노선 10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 13개 노선을 변경하고 2개 노선을 폐지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신규 택지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1공구와 계양TV 등을 중심으로 신규 노선을 지정했다. 시는 송도 지역 83, 85, 87호선 등 3개 노선을 신설해 내부 도로망을 보다 촘촘하게 연결할 예정이다. 또 시는 계양TV에 남북과 동서축을 구성하는 81~82호선 등 2개 노선을 새롭게 반영한다.
송도 11공구는 현재 ‘첨단산업클러스터’로 지정,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캠퍼스 등 대규모 바이오 기업 입주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청라국제도시와 북항 일대에는 도시 확장과 물류 수요 증가에 대응해 79~80호선 2개 노선을 지정했다. 또 서창남로와 서창방산로, 서창순환로 등 88~89호선 역시 새롭게 광역시·도에 포함했다.
이어 시는 계양~강화 고속도로와 연계하는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부터 선원면 신정리까지의 군도 및 면도를 광역시·도 60호선으로 지정했다. 시는 강화군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교통 혼잡 완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종전 노선 중 13개 노선의 출발점과 종점의 선형을 조정했다. 1호선은 오류동에서 북성동까지 기점을 연장했고, 37호선은 불로동까지 종점을 연장해 도시 간선축의 기능을 강화했다.
시는 이번 조정을 통해 종전 도로의 중복한 부분과 단절 구간의 불합리한 노선 체계를 개선했고, 공용 중인 도로의 이용 실태를 반영해 보다 체계적인 도로망 구축과 함께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했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이번 광역시도 노선 재정비는 개발사업과 미래 교통 여건 변화를 반영해 체계적인 도로망 확충을 위한 선제적 과정”이라고 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