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태연 기자] (사)대한당구연맹(회장 서수길, KBF)이 오는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대전 드림아레나에서 연말 당구 축제 ‘Billiards Festival 2025(이하 빌페)’를 개최한다.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되는 이번 페스티벌은 디비전리그의 한 해 성과를 결산하고, 향후 당구 산업과 리그 체계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빌페에는 조명우(서울시청), 허정한(경남), 김행직(전남-진도군청), 서서아(전남) 등 국내 정상급 선수를 비롯해 캐롬·포켓 전 종목 주요 선수들이 참가한다. 생활체육부터 전문체육까지 당구계 전 영역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클럽왕중왕전부터 D1·D2 시범리그까지…총상금 최대 1,500만 원
대회 첫 이틀인 24~25일에는 ‘2025 KBF 디비전 클럽팀 챔피언십’이 열리며, 캐롬과 포켓 부문 우승팀을 가린다.
클럽팀 챔피언십은 디비전리그의 왕중왕전 성격으로, 한 해 최고의 클럽팀이 탄생한다. 우승 상금은 1,000만 원으로 지난해 대회에서는 최완영-황의종 팀이 우승했다.
26일부터 28일까지는 캐롬 D1과 포켓볼 D2 시범리그가 진행된다. 이번 리그는 기존 D2·D3 체계를 넘어 상위 승강제 리그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캐롬 D1은 팀리그와 개인전으로 나뉘며, 남녀 개인전에는 국내 랭킹 16위권 선수들이 출전한다. 특히 조명우·허정한·김행직 등 최상위 선수가 출전해 시범리그지만 사실상 국내 최고 단계 무대를 예고한다.
상금은 캐롬 팀리그와 남자 개인전이 각각 1,200만 원, 여자 개인전 400만 원, 포켓 팀리그 8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와 함께 25일부터 28일까지는 ‘제3회 포켓볼 한국오픈’이 열린다. 전문선수와 생활체육선수가 동일한 본선 무대에서 경쟁하는 대회로, 총 32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유승우(대전당구연맹)와 '월드클래스' 서서아 등이 본선에 진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비전선포식 통해 도약 선언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시상식과 함께 대한당구연맹의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는 ‘비전선포식’이 진행된다. 승강제 기반 리그 구축, 산업 생태계 확장, 국제 경쟁력 강화 등 당구 발전의 핵심 로드맵이 공개될 예정이다.
대한당구연맹은 빌페가 단순한 연말 이벤트를 넘어 디비전리그 시스템의 다음 단계 도약을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편, 빌페 주요 경기는 SOOP과 SOOP 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대한당구연맹, 빌리어즈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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