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내년 라인업 총 29편…옥상정원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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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내년 라인업 총 29편…옥상정원도 개방

이데일리 2025-12-22 16:15: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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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인공지능(AI), 넷플릭스와 경쟁해야 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핵심은 한국의 예술가죠. 경험하는 극장으로서 세종문화회관의 정체성을 확장하겠습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26 세종문화회관 사업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년 신작 10편…서울시예술단 신작 8편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2026년 세종 시즌 전체 라인업과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문화회관은 내년 ‘더 깊고 더 넒은 나만의 극장 경험’을 슬로건으로 총 29편(226회 공연)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중 서울시예술단 작품이 23편이고 기획·공동주최 공연이 4편이다.

안 사장은 “제작극장 전환 5년 차를 맞아 그간 축적한 창작 성과가 정식 레퍼토리로 자리 잡으며 세종문화회관이 경쟁력을 갖춘 레퍼토리 극장으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발레, 연극, 오페라, 국악, 뮤지컬, 무용 등 전 장르에 걸쳐 제작된 대표작들이 정기적 재공연 체계를 갖추며 관객에게는 ‘매년 다시 찾는 작품’이라는 안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신작은 10편이다. 예술단 신작 8편과 기획·공동주최 2편이다.

산하 예술단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송년음악회’(12월 10일 대극장) △서울시무용단 ‘무감서기’(9월 10~13일 대극장) △서울시극단 ‘빅 마더’(3월 30일~4월 26일 M씨어터)·‘아.파.트.’(10월 24일~11월 14일 M씨어터) △서울시발레단 ‘Bliss&Jakie’(3월 14~21일 M씨어터)·서울시발레단 ‘죽음과 소녀’(8월 15~1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그로세 푸게’(11월 19~22일 M씨어터) 등을 무대에 올린다.

윤혜정 서울시무용단장은 “신작 ‘무감서기’엔 기무간 무용수가 출연하고, ‘은밀하게 위대하게’ 메가폰을 잡았던 장철수 감독이 협업한다”고 언급했다.

이준우 서울시극단장은 “동시대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을 고민했는데 상반기엔 프랑스 연극계가 주목하는 작가의 최신작인 ‘빅 마더’를 선보인다”며 “하반기엔 연극계에서 주복맏는 강은구 연출 작가와 아파트를 소재고 현대인의 허영과 욕망을 다룬다”고 부연했다.

△영국 심리 스릴러 연극 ‘WASP’(3월 8일~4월 26일 S씨어터) △재일 작가 정의신 대표작 ‘스미레 미용실’(9월 12일~10월 3일 M씨어터)도 예정돼 있다.

◇레퍼토리 고도화…관객 경험 확대

내년 고정 레퍼토리는 17편으로 구성된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믹스드 오케스트라(4월 16일 대극장) △일노래(7월 3일 체임버홀) △창작 국악 무대 ‘신풍류전’(9월 4일 M씨어터)를 선보인다. 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은 “노동요를 모아 새롭게 창작하는 ‘일노래’, 김홍도의 회화에서 영감을 얻은 ‘신풍류전’ 등을 통해 동시대 관객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무용단은 장단과 속도의 변주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스피드’를 오는 5월 1~3일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서울시합창단은 △언제라도, 봄(3월 12~13일 체임버홀) △카르미나 부라나(5월 21일 대극장) △한여름의 메시아(8월 27~28일 체임버홀) △가곡시대(10월 23~24일 체임버홀) △송년 가족 음악회(12월 5일 대극장) 등 시그니처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무대를 꾸린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창작 뮤지컬 ‘더 트라이브’(6월 9~27일 M씨어터) △전회 매진을 기록한 ‘크리스마스 캐럴’(12월 2~27일 M씨어터)으로 내년 시즌을 구성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라보엠’(11월 5~8일 대극장) △‘오페라 갈라’(12월 12일 대극장)를 통해 오페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이외 서울시오페라단은 1966년 초연한 ‘나부코’를 40년 만에 재연한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내년은 서울시오페라단이 40주년을 맞는 해라 연관성 있는 작품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발레단은 3월 14~21일 공연하는 ‘Bliss&Jakie’ 중 △블리스를, 11월 19~22일 예정된 ‘올 포 한스 판 마넨’ 중 △캄머발레 △5 탱고스를 레퍼토리로 편성한다.

세종문화회관은 내년 관객의 극장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간다. 대극장 옥상을 개방해 체류형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는 ‘옥상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공연과 전시, 문화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꾸밀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극장 하우스 투어 프로그램을 새롭게 도입하고, 참여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내년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에선 영화사, 디자이너 브랜드, 독립 굿즈 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주체가 참여한다. 토크 프로그램, 라이브 공연, 창작 워크숍, 체험형 콘텐츠 등을 결합해 복합 문화 축제로 꾸민다.

안호상 사장은 “올해 세종문화회관 프로그램의 중심을 예술단이 차지하게 됐고, 의미 있는 변화였다”며 “K컬처의 허브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인 대상 하우스투어는 3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며의미 있고 유익한 투어가 되도록 구성하겠다”며 “옥상정원 등을 통해 관객이 완결된 문화 경험을 가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왼쪽부터)이승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장,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장, 윤혜정 서울시무용단장,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 이영만 서울시합창단장, 이준우 서울시극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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