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호조와 환율 평가익…한은, 올해 순이익 사상최대 경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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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조와 환율 평가익…한은, 올해 순이익 사상최대 경신하나

이데일리 2025-12-22 15:51: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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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를 한 달 남기고 이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1년도 당기순이익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한은 내부에선 해외증권매매차익과 원·달러 환율 평가이익이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사진=한국은행


22일 한은에 따르면 11월 대차대조표상 세전 당기순이익은 11조 4200억원으로 직전 최대치인 지난 2021년도 11월 10조 655억원 어치를 넘어섰다. 전년 동월 6조 4189억원에 비해서는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앞서 한은은 지난 2021년 당시 세후 당기순이익 7조 8638억원, 법인세 납부 2조 877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최근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당기순이익과 법인세는 2021년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의 경우 10조 397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지만, 법인세를 2조 5782억원 납부하며 세후 당기순이익 기준 7조 8189억원을 기록, 역대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 한은은 국내 법인세 납부액 1위를 차지해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은은 통상 외환보유액 운용 과정에서 유가증권 매매와 이자 등이 발생하는데, 해당 달러를 원화로 환산하면서 생긴 환율 평가이익이 당기순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내부 수익이 대부분 외화자산 쪽에서 수익이 나기 때문에 환율 요인이 가장 크다”고 짚었다.

그는 이어 “외화증권 매매손익과 더불어 비용 같은 경우는 통안증권 이자 지급 등 원화 쪽에서 발생하다 보니 순이익에 영향을 준 것”이라면서 “외화증권 매매손익과 외환자산운용 이자 등에서 수익이 났다”고 설명했다. 외화 운용에서 나오는 매매차익과 이자가 모두 달러인 만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수록 한은의 순이익에는 긍정적인 셈이다.

실제로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상방 흐름을 이어갔다.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 19일 기준 1472.49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 6월 1365.15원에서부터 상승세를 지속, △7월 1376,92원 △8월 1389.86원 △9월 1392.38원 △10월 1424.83원 △11월 1460.44원 흐름을 보인 바 있다.

더불어 하반기 직접 운용에 나선 외자운용원 주식운용팀 역시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올해부터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와 일반 운용사에 해외주식을 위탁 운용해오던 종전 방식과 달리 일반 운용사에 맡겼던 일부 위탁분을 내부에서 직접 운용 중이다.

한편 이 같은 호실적에 대해 주재현 한은 외자운용원 원장은 말을 아꼈다. 주 원장은 “당기순이익에 관해서는 기획국의 소관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내년 3월 공개되는 연차보고서를 통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은 당기순이익 추이. 단위는 백만원(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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