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4400억 이미 써 놓고 '신규 투자'로 둔갑시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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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4400억 이미 써 놓고 '신규 투자'로 둔갑시켰나

뉴스웨이 2025-12-22 15:31: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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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사업장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 참석한 GM 임직원들과 주요 내외부 이해관계자들. 사진=한국지엠 제공
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GM)이 한국 시장 투자 카드로 제시한 3억달러(약 4400억원)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신규 투자로 홍보된 해당 금액이 사실상 이미 집행이 확정된 비용을 묶어 발표한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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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 한국사업장(GM)이 3억달러 국내 투자 발표

노조와 시장에서 실질 투자 여부 두고 논란 확대

투자 발표 배경과 실효성에 의문 제기

배경은

한국GM,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에서 투자 계획 공개

GMC·뷰익 등 신규 브랜드 도입 계획 포함

2028년 이후 한국 생산 지속 위한 중장기 전략 강조

반박

노조, 3억달러 대부분 이미 예정된 필수 비용이라고 주장

규제 대응 위한 부분변경(MCM) 등 불가피한 지출 포함

실질적 신규 투자 아닌 언론 플레이라는 비판

현재 상황은

한국GM 내수 점유율 1% 미만으로 급락

생산 물량 90% 이상 해외 수출, 국내 시장 소외 지적

철수설 속 투자 발표에 시장 반응 냉담

핵심 코멘트

노조 "구체적 투자처 설명 못하는 건 이미 집행된 비용이기 때문"

한국GM "한국 시장 지속 의지 강조,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려 있어"

세부 집행 내역 공개에는 한계 인정

지난 18일 안규백 한국GM 노조위원장은 뉴스웨이와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언급한 3억달러는 새롭게 투입될 자금이 아니라 이미 집행이 예정돼 있던 비용"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제품 업그레이드에 투입된다고 밝힌 금액은 대부분 확정된 비용"이라며 "뷰익과 트렉스 등 차종은 북미 환경 규제와 법령 대응을 위해 부분변경(MCM)이 불가피했고, 이 과정에서 이미 상당한 비용이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필수적으로 지출해야 할 비용을 '신규 투자'로 포장해 발표했다는 게 노조의 시각이다. 실제로 해당 차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를 지속하기 위해 규제 대응이 필수적인 모델로, 투자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성격의 비용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앞서 한국GM은 지난 15일 열린 '2026 비즈니스 전략 컨퍼런스'에서 3억달러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과 GMC·뷰익 등 신규 브랜드 도입을 골자로 한 내년도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 자금을 제품 업그레이드와 한국 생산 기반 강화에 투입해, 2028년 이후에도 한국 생산을 지속할 수 있는 중장기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차갑다. 투자처와 집행 시점 등 구체적인 설명이 빠진 데다, 국내 생산 기반을 강화하기에는 투자 규모 자체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철수설이 불거진 상황에서 '의지 표명'에 방점이 찍힌 발표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GM은 올해 내수 점유율이 1% 미만으로 급락하며 철수설에 휩싸였다. 공장 가동률은 100%에 육박하지만 생산 물량의 약 90%가 미국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사실상 방치된 상태라는 비판이 적지 않다.

안 위원장은 "이미 집행된 비용을 새 투자처럼 발표하다 보니 구체적인 투자처를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발표를 두고 "실질적인 투자라기보다는 언론 플레이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한국GM 측은 투자 의지 자체에 방점을 찍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갖고 관련 비용을 집행하고 있다"며 "이번 3억달러는 한국 시장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방향성과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환경에 따라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세부 집행 내역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그는 "모든 개발·투자 내역을 외부에 상세히 공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3억달러가 어디에, 언제까지 집행될지는 확정해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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