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까지 수출, 반도체 호조에 역대 최대···반도체 41.8%↑

▲ ‘SEDEX 2024’ SK하이닉스 부스에 전시된 DDR5 반도체.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연말에도 반도체 수출 급등이 멈추지 않으며 12월 중순까지의 수출이 기록을 써냈다.
 
22일 관세청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43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는 1~2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해당 기간 조업일수는 16.5일로 전년 대비 0.5일 많았으며,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6억1000만달러로 3.6%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41.8% 크게 뛰어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이에 반도체 수출 비중은 27.1%로 전년 대비 6.7%p(포인트) 올랐다.
 
이외에도 무선통신기기가 17.8%, 컴퓨터주변기기가 49.1% 늘어나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승용차(-12.7%), 석유제품(-1.0%) 등에서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수출로는 중국이 6.5% 증가했으며 베트남이 20.4%, 대만 9.6% 등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미국 수출은 1.7%, 일평균으로 4.6% 감소하며 미국 관세 여파가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유럽연합(EU) 또한 –14.0% 크게 줄었다.
 
해당 기간 수입액은 392억달러로 0.7%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누적으로는 696억6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수입 품목은 반도체가 11.8%, 기계류 3.5%, 정밀기기 12.5% 등 증가했으나, 원유(-3.2%), 가스(-15.0%) 등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이 3.9%, 미국 14.7%, 대만 12.8% 등 늘었으나 EU(-3.8%), 일본(-2.3%) 등에서는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