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와 댄스를 넘나드는 무대, 팬덤 확장 전략 분석
가수 김희재의 전국투어 콘서트 '희열(熙熱)' 울산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공연은 아티스트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팬 소통 강화 트렌드를 반영하며 대중음악 시장의 변화를 조명한다.
김희재는 지난 20일 KBS 울산홀에서 총 2회에 걸쳐 관객들과 만났다. 약 135분간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지난 9월 발매된 발라드 앨범 'HEE'story' 수록곡 라이브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선곡을 선보였다.
콘서트는 '포에버 위드 유'와 '남자답게'로 막을 올렸으며, 전통 사운드의 '풍악'과 '정든 사람아'로 흥을 돋웠다. 이어 경쾌한 군무와 함께 '따라따라와', '담담하게' 무대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주현미의 '여인의 눈물', 강민주의 '회룡포' 등 커버곡으로 가창력을 과시했으며, N세대 아이돌 댄스커버 메들리를 통해 젊은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캔디', '샹하이 로맨스' 등 시대를 넘나드는 선곡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희재는 팬들과의 밀착 토크는 물론, 깜짝 투샷 이벤트와 단체 사진 촬영으로 팬심을 사로잡았으며, '비나리'와 '어느 멋진 날'로 감미로운 발라드 무대를 선보였다.
최근 대중음악 시장에서는 아티스트의 직접적인 팬 소통과 다장르 소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김희재의 이번 콘서트는 발라드 신곡과 전통 트로트, 아이돌 댄스 커버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며 팬덤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공연 구성은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에게 어필하려는 아티스트들의 노력을 반영한다.
전국투어는 앨범 발매 후 팬들과 직접 만나 음악적 교감을 나누는 중요한 프로모션 방식이다. 이는 팬덤 충성도를 높이고 아티스트의 활동 반경을 넓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용하며, '미스터트롯' 출신 아티스트들이 안정적인 팬덤을 기반으로 전국투어를 이어가는 현상 또한 주목할 만하다.
김희재는 '미스터트롯' 이후 가수 활동은 물론 뮤지컬 배우, MC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복합 엔터테이너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희열' 콘서트는 오는 1월 24일 서울 앙코르 공연으로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며, 이는 아티스트의 꾸준한 인기와 성공적인 팬덤 관리를 입증하는 사례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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