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둑’ 작은 낙상도 위험… 겨울철 척추골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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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둑’ 작은 낙상도 위험… 겨울철 척추골절 주의

경기일보 2025-12-22 14:5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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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영 나누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나누리병원 제공
정승영 나누리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나누리병원 제공

 

추위가 본격화되는 겨울철에는 눈과 빙판으로 인해 낙상 사고가 빈번해진다. 두꺼운 외투로 활동성이 떨어지고, 추운 날씨로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면서 균형을 잃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단순한 미끄러짐이나 가벼운 충격에도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중장년층이라면 겨울철 낙상으로 인한 ‘척추압박골절’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척추압박골절은 척추 뼈가 외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주저앉듯 무너지는 질환으로, 골밀도가 낮은 경우에는 큰 사고가 아니더라도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미끄러짐으로 엉덩방아를 찧거나 허리에 순간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상황이 잦아, 척추에 부담이 집중되기 쉽다. 문제는 골절 직후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 단순한 요통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정승영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압박골절은 통증이 서서히 나타나거나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시작되는 경우도 많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며 “하지만 방치할 경우 척추 높이가 점점 낮아지고 변형이 고착되면서 만성 통증이나 신경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누워 있으면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척추 골절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등이 굽거나 키가 줄어드는 변화가 나타난다면 이미 골절이 진행된 상태일 수 있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척추압박골절은 폐경 이후 골밀도가 급격히 감소하는 중장년 여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난다. 여기에 겨울철 활동량 감소로 인한 근력 약화, 실내외 온도 차로 인한 신체 반응 저하 등이 겹치면서 낙상 위험은 더욱 커진다.

 

나누리병원 전경. 나누리병원 제공
나누리병원 전경. 나누리병원 제공

 

겨울철 낙상 후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 타박상으로 넘기지 말고, 엑스레이나 MRI 검사를 통해 척추 손상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단계에서는 보조기 착용과 충분한 휴식, 약물치료 등으로 통증 조절과 회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거나 척추 높이 감소가 진행된 경우에는 척추체 성형술과 같은 최소침습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척추체 성형술은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무너진 척추체 내부에 특수 골시멘트를 주입함으로써 척추를 안정화시키는 치료법이다. 척추의 추가 붕괴를 막고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아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도 부담을 덜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승영 원장은 “치료 이후에도 재골절을 막기 위해 골다공증 관리와 근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겨울철에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고, 비타민 D와 칼슘 섭취를 통해 뼈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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