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12월 들어 한국의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수출액 7천억 달러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섰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43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하며, 1∼20일 통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7천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가 41.8%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는 전체 수출에서 27.1%의 비중을 차지해 작년보다 6.7%포인트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 주변기기도 각각 17.8%와 49.1%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와 석유제품 수출은 각각 12.7%와 1.0% 감소했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중국, 베트남, 대만에서의 수출이 각각 6.5%, 20.4%, 9.6%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으로의 수출은 1.7% 감소했으며, 이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인한 승용차 수출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럽연합으로의 수출도 14.0% 감소하며 약세를 보였다.
수입은 같은 기간 392억 달러로 0.7% 증가했다. 반도체, 기계류, 정밀기기 수입은 증가한 반면, 원유와 가스 수입은 각각 3.2%와 15.0% 감소했다. 수입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대만에서 수입이 증가했으나, 유럽연합과 일본에서는 감소했다.
이로 인해 이달 중순까지 무역수지는 38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연말께 수출액이 7천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사상 최대 수출 실적 달성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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