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 영상을 만들고 싶지만 비용과 시간이 부담스러웠던 1인 크리에이터와 소규모 제작사를 위한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나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NC AI는 맞춤형 음성 생성 서비스 '바르코 보이스'와 실시간 번역 서비스 '바르코 트랜스레이션'을 공식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서비스의 핵심은 '자연스러움'이다. 단순히 기계음으로 읽어주거나 직역하는 수준을 넘어, 배우의 목소리 톤과 감정까지 살려내고 문화적 뉘앙스를 반영한 번역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어로 제작한 콘텐츠를 원래 목소리 톤 그대로 10개 언어로 번역하고 4개의 언어로 더빙까지 해주는 이 AI 서비스는 월 6600원부터 이용할 수 있어, 개인 유튜버도 부담 없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월 6600원부터…두 서비스 하나로 이용
NC AI는 두 서비스를 하나의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요금제를 마련했다. 신규 가입자는 무료 크레딧으로 음성 생성과 일부 번역 기능을 먼저 체험해볼 수 있다. 유료 전환 시에는 기능 제한 없이 사용량에 따라 단계별로 구성된 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
월 6600원인 '스타터 플랜'은 11분 분량의 더빙이 가능한 3000크레딧을, 월 3만8500원인 '크리에이터 플랜'은 70분 분량의 1만7500크레딧을 제공한다.
서비스는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 이용 가능한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태로 제공된다.
◆10개 언어로 번역하고 4개 언어로 더빙
'바르코 보이스'는 짧은 음성 샘플만으로 자신이나 원하는 인물의 새로운 목소리를 만들어낸다. 250종 이상의 다국어 음성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며, 생성된 음성은 원본 톤을 유지한 채 영어, 일본어, 대만어로 자연스럽게 변환이 가능하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문장과 문단을 자동으로 구분해 실감나는 음성을 생성하고, 기존 음성을 다른 음색으로 바꾸는 기능도 갖췄다.
바르코 트랜스레이션은 영상 속 음성과 배경음을 AI가 자동으로 분리한 뒤 10개 언어로 번역하고 4개 언어로 더빙할 수 있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문서는 원본 형식을 유지한 채 번역되며, 이미지 속 텍스트도 자동으로 추출해 번역한 뒤 다시 이미지에 반영한다.
특히 '용어집' 기능으로 전문용어나 고유명사를 일관되게 번역할 수 있어, 기업이나 전문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 창작자도 글로벌 도전"
최근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서는 단순 자막이나 일반 더빙을 넘어 배우의 목소리와 감정까지 현지 언어로 재현하는 'AI 립싱크 더빙'이 확산되고 있다.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언어 장벽을 낮춰 현지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NC AI는 이런 흐름에 맞춰 대형 제작사뿐 아니라 소규모 스튜디오나 개인 유튜버도 고품질 다국어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영상 제작 플랫폼 및 개인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제조·커머스 등 다른 산업 분야로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 솔루션이 텍스트, 음성, 이미지, 3D 등을 연결하는 멀티모달 창작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단순한 AI 서비스가 아니라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포괄하는 통합형 AI 크리에이티브 환경을 조성해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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