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 영암경찰서는 태국인을 맥주병으로 폭행한 혐의(공동상해)로 캄보디아 국적 30대 남성 4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일 오전 전남 영암군 삼호읍 한 거리에서 태국인 2명을 공동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다.
이들은 술을 마시고 나오던 중 길을 지나고 있던 피해자들과 마주쳤다가 시비가 붙자 이러한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태국인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태국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가해자들이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1907년 프랑스가 캄보디아를 식민지로 통치하면서 처음 측량한 817㎞ 길이의 국경선 가운데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지점에서 100년 넘게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무력 충돌이 최근까지 2주 넘게 이어지면서 태국 22명, 캄보디아 19명 등 양국에서 4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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