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전공 로드맵' AI가 짜준다… 대학가 '중도 탈락' 막는 AI 방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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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전공 로드맵' AI가 짜준다… 대학가 '중도 탈락' 막는 AI 방패 등장

스타트업엔 2025-12-22 13:4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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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릭스가 서울대학교와 상명대학교의 주요 디지털 교육 혁신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다
아이브릭스가 서울대학교와 상명대학교의 주요 디지털 교육 혁신 사업을 연달아 수주했다

최근 국내 대학가가 학령인구 감소와 전공자율선택제 확대라는 거대한 변화 앞에 직면하면서, 이를 돌파하기 위한 카드로 '생성형 AI'를 선택하고 있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학생의 학업 경로를 설계하고 이탈 징후를 포착하는 고도화된 시스템 구축이 핵심이다.

인공지능(AI) 및 에듀테크 전문기업 아이브릭스가 서울대학교와 상명대학교의 생성형 AI 기반 학사지원 시스템 사업을 연달아 따내며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번 수주는 과거 EBS 학습 플랫폼 '단추'를 통해 증명한 대규모 교육 데이터 처리 능력이 대학가 디지털 전환(DX)의 핵심 열쇠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대학교의 지능형 학사정보 서비스 '스누지니(SNU Genie)'는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한 단계 진화할 전망이다. 그동안 교과목이나 전공 정보를 개별적으로 찾아야 했던 파편화된 구조를 생성형 AI 기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통합하는 것이 골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AI 기반 전공 로드맵 자동 생성'이다. 학생이 자신의 진로 고민을 던지면 AI가 이수 흐름과 전공 특성을 분석해 최적의 교과 과정을 제안한다. 기존의 복잡했던 추천 알고리즘을 자연스러운 대화 프로세스로 녹여내면서, 다전공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 '검색'의 시대를 지나 '상담'의 시대로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상명대학교의 행보는 보다 현실적인 위기관리 중심이다. 국내 대학들의 고질적 고민인 학생 중도 이탈을 예방하기 위해 생성형 AI를 투입한다. 핵심은 대학 내 흩어져 있는 방대한 학사 데이터를 하나로 묶는 체계화 작업이다.

아이브릭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학생의 학업 위험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모델을 개발한다. 학생이 학업에 흥미를 잃거나 이탈할 조짐을 보이면 AI가 이를 먼저 감지하고 상담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사후 약방문 격이었던 기존 관리 체계를 '선제적 예방 체계'로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이브릭스가 유수의 대학 사업을 연이어 수주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EBS '단추' 운영 경험을 꼽는다. 2018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며 쌓은 추천 및 검색 엔진 고도화 노하우는 일반적인 IT 기업이 단기간에 따라잡기 힘든 자산이다.

아이브릭스 채종현 대표는 "서울대와 상명대 프로젝트는 생성형 AI가 학생 개개인의 학업 여정에 실질적인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단순한 챗봇 도입이 아니라 흩어진 추천 기능을 통합하고 데이터를 체계화해 '학생 맞춤형 솔루션'을 설계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대학들이 생성형 AI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명확하다. 아무리 뛰어난 AI 모델이라도 대학 내부에 존재하는 행정 데이터와 학사 데이터 사이의 '칸막이'를 허물지 못하면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아이브릭스가 제시한 '데이터 통합'과 'UX 혁신'이 실제 교육 현장에서 얼마나 부드럽게 작동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상명대 사례처럼 중도 이탈 방지라는 민감한 영역에서 AI의 판단이 얼마나 정교할지는 향후 다른 대학들의 벤치마킹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생성형 AI는 도구일 뿐, 결국 대학이 보유한 양질의 데이터를 어떻게 정제하고 학생들에게 가치 있는 정보로 변환하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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