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절반 이상 “내년 경영 어려울 것···‘내수부진·고환율’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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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절반 이상 “내년 경영 어려울 것···‘내수부진·고환율’ 리스크

투데이코리아 2025-12-22 13: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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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 일대 직장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종로 일대 직장가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국내 주요 기업 절반 이상이 내년 기업 경영 환경이 어려울 것로 전망했다.
 
22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기업 경영 환경 인식 조사’에서 응답 기업 150곳 중 52.0%가 내년 경영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양호할 것으로 답한 곳은 44.7%였다.
 
특히 ‘매우 어려움’을 전망한 곳이 18.0%로, ‘매우 양호’라고 답한 3.4% 대비 크게 높은 모습을 보였다.
 
내년 경영 여건의 어려움 이유로는 ‘업황 부진’이 31.6%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침체 지속’ 26.5%,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21.4%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최근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 전망에 대해 ”관세 협상과 글로벌 공급망의 구조적 재편에 대한 불확실성이 수출에 부담을 주고 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대내 경영 리스크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 및 회복 지연’이 32.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인플레이션 심화’가 21.6%, ‘금리 인하 지연 또는 인상’이 13.1%, ‘정책 및 규제 불확실성’이 12.5% 등 순이었다.
 
글로벌 리스크 요인으로는 ‘환율 등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가 26.7%를 차지했으며 ‘보호무역 및 수출 장벽 확대’ 24.9%, ‘세계경제 둔화 및 회복 지연’ 19.8%, ‘에너지·원자재 등 수입 물가 불안’ 15.3% 등이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한경협은 ”내수 부진과 고환율 등 경기 하방 요인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내년 경영 여건에 대한 기업들의 부정적 인식이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경영전략으로는 ‘기존 사업 고도화’가 34.4%, ‘미래 먹거리 발굴’이 23.6%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시장 다변화’가 18.2%,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화’가 8.2% 등을 기록했다.
 
한경협은 ”기업들이 AI 전환,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경영 트렌드에 대응하는 동시에 심화되는 글로벌 경쟁 속 생존 활로를 모색하고자 주력 사업 재편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실적 부진’이 29.8%, ‘원재자 등 공급망 관리 어려움’ 22.2%, ‘기술 혁신 및 신사업 발굴 지연’ 11.1% 등이 지목됐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불안정한 대외 여건과 내수 회복 지연 등으로 기업들은 내년 경영에 부담을 느끼는 중”이라며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체인 기업들의 활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정부가 과감한 규제 혁신과 함께 첨단·신산업 투자 지원, 내수·수출 활성화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환율 흐름은 중소기업들에게 있어서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 635곳 대상 ‘환변동 관련 중소기업 실태조사’ 발표에 따르면 수·출입 병행 중소기업 중 환율 급등으로 피해를 본 곳이 40.7%였다. 이익을 본 곳은 13.9%에 불과했다.
 
특히 중소기업 중 55.0%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원가 증가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수출보다 수입 기업이 월등히 많은 국내 중소기업의 현실을 감안할 때 납품대금연동제 활성화와 원가 부담 완화 중심 정책 대응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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