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올 6월 선보인 기업 광고(스페셜티) 영상에 최근 달린 댓글이다. 배우 박정민이 모델로 출연한 해당 영상은 22일 기준 누적 조회수 2700만회를 돌파하며 역주행 중이다. 배우 박정민은 지난달 19일 가수 화사와 함께한 ‘제46회 청룡영화상’ 축하 무대 이후 폭발적인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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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 없는 이같은 열풍에 배우 박정민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식품사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최근 고물가에 침체한 내수 시장을 감안하면 오랜만에 호재다.
삼양그룹은 박정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삼양그룹에 따르면, 지난 6월 공개한 박정민 출연의 기업 광고 캠페인 ‘스페셜티’ 편은 청룡 시상식 이후 약 한 달 대비 유튜브 누적 조회 수가 80% 증가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청룡 이후 회사 공식 유튜브의 신규 구독자 수도 10% 늘었다”며 “제품 매출은 여러 가지 요소가 관여되어 있기 때문에 광고 효과로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기업 이미지 및 호감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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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삼양그룹은 삼양라면으로 유명한 삼양식품과는 별개의 기업으로, 소비자들이 이를 혼동한다는 점을 착안해 드라마 형식의 광고를 제작했다. 올해 창립 101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은 큐원(설탕), 상쾌환(숙취해소제) 등 소비자 대상 식품 사업 외에도 화학·의약바이오 등 기업 간 거래(B2B)를 주력하다 보니 대중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게 고민이었다.
그룹 관계자는 “평소 박정민 배우 특유의 시니컬하면서도 위트있는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쉽고 재치있게 기업을 소개하고자 하는 캠페인과 잘 어울려 모델로 발탁했다. 이 같은 판단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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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의 냉동 간편식 브랜드 온더고도 배우 박정민을 모델로 기용한 이후 제품 인지도와 매출 동반 상승 덕을 보고 있다. 지난 5월 냉동 도시락의 맛과 편의성, 다양성을 녹여낸 3편의 시리즈 영상 공개 뒤 디지털 매체 누적 조회수 3400만회를 기록 중이다. 아워홈에 따르면 광고 전 대비 온더고 인지도는 15% 상승했고, 구입 경험률은 48% 증가, 일평균 매출은 152%이상을 달성했다.
아워홈은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데에는 광고 모델 박정민의 영향이 컸다”며 “특유의 진정성과 꾸밈없는 매력으로 ‘바쁜 일상 속 제대로 된 한 끼’라는 온더고의 핵심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소비자 호응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토리 글로벌 스피리츠의 버번위스키 짐빔도 지난 5월 신제품 ‘짐빔 하이볼 프레인’을 출시하며 배우 박정민과 가수 장원영의 티저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영상은 영화제 이후 누적 조회수 560만 회를 돌파하며 다시금 역주행 중이다. 특히 박정민 포토엽서를 증정하는 짐빔하이볼 기획팩을 구매했다는 후기가 SNS에 잇달아 올라오고 있다.
광고업계 한 관계자는 “청룡 시상식 이전에도 박정민은 특유의 진정성과 꾸밈없는 솔직한 매력으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있다”며 “특히 연기파 배우이자 작가, 출판업자 등으로 활약하며 대중에게 좋은 이미지를 쌓고 있어 많은 기업의 광고 러브콜을 받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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