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1은 최종전 아부다비 GP에서 챔피언이 결정되는 극적인 흐름 속에서 막을 내렸다.
F1의 회장이자 CEO인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시즌 종료를 맞아 “현상적인 한 해였다”며 2025시즌을 돌아보고 2026년을 향한 기대를 밝혔다. 도메니칼리는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세 차례나 모두가 챔피언십이 이미 결정됐다고 생각했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름 휴식기 전에는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 10월에는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그리고 11월 중순에는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강력한 상승세를 타며 다시 우승 후보의 중심에 섰다.
그는 “레이스마다 흥분이 있었고, 전 세계 팬들과 공유할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며 “신규 팬 유입, 기존 팬과의 연결, 그리고 ‘F1 더 무비’와 같은 새로운 프로젝트까지 더해지며 매우 특별한 시즌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 모든 이해관계자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25 시즌 타이틀 경쟁을 이끈 세 명의 드라이버에 대해 도메니칼리는 “내 눈에는 모두가 승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은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만들어냈고, 앞으로도 차세대 드라이버들과 함께 팬들을 즐겁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5년은 젊은 드라이버들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증명한 해로 평가됐다. 도메니칼리는 그 사례로 아이작 아자르(레이싱불스)를 언급했다. 시즌 초 호주 그랑프리 포메이션 랩 사고 이후 준비 부족 논란에 휩싸였던 아자르는, 결국 2026시즌 레드불 레이싱에서 네 차례 월드 챔피언 페르스타펜과 함께 뛰게 됐다.
도메니칼리는 “F1은 어떤 스포츠보다도 극심한 압박을 요구한다”며 “하지만 결과로 증명하면, 스포츠의 중심 인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메니칼리는 현재의 F1을 “성장이 매우 강한 시점”이라고 표현하며 모두가 다음 단계를 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은 아이디어를 계속 제안하며 전통적으로 F1이 도달하지 않았던 영역까지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핵심은 여전히 레이싱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026시즌부터는 새로운 기술 규정이 도입되며 완전히 새로 설계된 머신과 개정된 파워 유닛, 그리고 첨단 지속가능 연료가 적용된다. 그는 “기존의 경쟁 구도는 완전히 뒤집힐 것”이라며 “시즌 첫 레이스에서의 순위와 시즌 종료 시점의 순위는 전혀 다를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개발 경쟁은 빠르고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메니칼리는 CEO 취임 5년 차를 맞아 F1의 변화를 돌아보며 “이 정도의 진화를 이뤘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F1은 레이싱을 중심에 두면서도 엔터테인먼트·팬존·스포팅 액티베이션·음악 등 오프 트랙 요소를 통해 전체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에 대해서는 “이제는 30년 동안 개최해 온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며, 도시 전체가 이벤트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시즌부터는 마드리드가 새롭게 합류, 추가 개최국과의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동시에 레이스 일정의 지속가능성 역시 중요한 과제로 언급됐다.
도메니칼리는 “F1의 미래가 매우 기대된다”며 “팬들이 보내주는 헌신과 애정에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여정을 지켜봐 달라”고 소회를 마무리했다.
출처: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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