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생활 나아지게 못해…부유층만 선호" 美CBS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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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생활 나아지게 못해…부유층만 선호" 美CBS 여론조사

이데일리 2025-12-22 13:03: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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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미국인 5명 중 1명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올해 자신의 재정 상황을 개선시켰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에 대한 기대치도 낮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미국 CBS뉴스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유거브가 지난 17~19일(현지시간) 미국 성인 2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트럼프의 정책이 2025년 자신을 재정적으로 더 낫게 만들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내년에는 어떨지 묻는 질문에는 27%가 재정적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취임 직전 기대치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취임을 앞두고는 더 많은 국민이 트럼프의 정책이 자신을 재정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했었다.

응답자 대부분은 현재 경제를 트럼프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새로운 관세에 반대하는 사람들과 트럼프가 가격 인하에 충분히 집중하지 않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경제 상황에 대해 특히 트럼프의 책임이라고 봤다.

미국인 3분의 2는 트럼프가 중산층이 아닌 부유층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올 봄보다 높아진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에서 중간소득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았다.

현재 미국인들에게 미국은 살기 비싼 곳이다. 식품이나 주거 같은 기본 필수품을 감당하기 쉽다고 답한 응답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특히 주거와 의료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감당하기 쉽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트럼프 정책이 자신의 재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내년에는 어떨지 묻는 질문에 대한 여론조사 답변 (그래픽=CBS)


전반적으로 미국인 대부분은 경제를 ‘C’ 또는 ‘D’ 이하로 평가했다. 다수는 트럼프가 실제보다 상황을 더 좋게 묘사한다고 느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경제 정책에 대한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A+++++”라고 자평한 바 있다.

다만 상당수는 새해에 트럼프의 직무 수행에 대한 평가가 바뀔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재 트럼프를 불만족하는 응답자의 4분의 1이 마음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경제 문제와 관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년을 앞두고 인공지능(AI), 이민 추방, 의료 정책 등 다양한 이슈가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올랐다.

AI와 관련해 다수는 AI가 미국 일자리를 증가시키지 않고 감소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정부가 AI를 촉진하기보다 제한하기를 원했다.

이민 추방 프로그램은 계속 국가를 분열시키고 있다. 프로그램 찬성자들은 추방자들이 했던 일자리를 시민이나 합법 이민자가 수행할 것으로 믿었다. 반면 반대자들은 그 일자리들이 채워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의료 분야에서는 공화당원 40% 이상을 포함해 대다수가 건강보험개혁법(ACA) 세금 공제 연장을 원했다. 압도적 다수는 행정부 정책이 건강보험 비용을 상승시키고 있다고 봤다. 약가 인하에 대한 트럼프의 접근법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

국제 문제에서는 트럼프의 정책이 평화와 안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 압도적 다수는 트럼프가 베네수엘라 상황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응답자들의 평가 (그래픽=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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