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식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포상
[포인트경제]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은 대한생식의학회 제89차 추계학술대회에서 5회 'KSRM-CHA'(차광렬 학술상) 수상자로 차 의과학대학교 김지향 교수와 을지대학교 이재왕 교수를 선정해 시상했다.
(왼쪽부터)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 종합연구소장,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김지향 교수, 을지대학교 이재왕 교수 /차병원 제공
김지향 교수는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난임센터에서 난임, 자궁내막증, 습관성 유산, 반복착상실패 등을 전문분야로 진료하고 있다. 김 교수는 얇은 자궁내막 재생을 위한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치료법과 난소기능부전 줄기세포치료제의 개발 및 임상시험 진입에 성공해 난치성 난임 극복에 기여한 공로로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재왕 교수는 을지대학교 임상병리학과에서 병원감염관리, 혈청학 및 여성 생식의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이 교수는 여성 생식 기능 회복과 난자·난소 관련 기전 규명, 환경호르몬의 생식 독성 평가 등 생식의학 기초 연구를 통해 생식의학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기초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병원은 국내 생식 의학 연구자의 연구 의욕을 고취하고 우수한 연구 실적을 확산하기 위해 대한생식의학회와 아시아태평양생명의학연구재단과 공동으로 'KSRM-CHA(차광렬 학술상)'를 제정해 올해 5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추계학술대회 후 차병원과 대한생식의학회, 미국생식의학회(ASRM) 회장단은 강남차여성병원 루프탑 회빈에서 만찬을 개최해 생식의학 분야 발전을 위한 교류 시간을 가졌다. 세 기관은 연구 역량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식의학 발전에 기여할 협력 모델을 모색했다.
대한생식의학회 'KSRM-CHA 학술상' 외에도 차광렬 차병원·차바이오그룹 글로벌종합연구소장의 공헌을 기리기 위한 여러 상이 제정됐다. 미국생식의학회(ASRM)의 '차광렬 줄기세포상', 아시아세포치료학회(ACTO)의 '차광렬 우수발표상', 미국생식생물학회(SSR)의 '한국 과학자 지원 특별상', 한국줄기세포학회의 '차광렬 학술상'이다. 이 상들은 국내외 젊은 과학자와 신진 연구자를 비롯해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광렬 연구소장은 1997년부터 후학 양성과 생식의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1997년 사재 500억원을 의료재단에 기부했고, 2013년까지 의대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 500억원을 지원했다.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 320억원을 기부했으며, 2009년 연세대학교 장학금 캠페인에 1억원, 2010년 연세의료원에 20억원을 기부했다. 2011년에는 줄기세포 연구에 사재 100억원과 ASRM에 130만 달러를 기부했다. 2015년 난치병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으며, 2021년부터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2025년에는 ASRM에 사재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외에도 아시아줄기세포학회, 한국줄기세포학회, 생식의학회 등에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는 본인의 급여와 배당을 전액 줄기세포 산업화와 인재 양성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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