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역점 추진 중인 맞춤형 외식 컨설팅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영업자 경영 체질 개선, 디지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시에 따르면 9월부터 지난달까지 ‘부천맛집’으로 지정된 외식업소 아홉 곳을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 30회를 진행했다.
경영·홍보·고객 응대 분야 전문가 18명이 멘토로 참여했으며 지역에서 외식업으로 성공한 창업자들도 함께해 현장감 있는 조언을 제공했다. 그 결과 참여 업소 전원이 만족도 100%를 기록했다.
이번 컨설팅은 소비 위축, 물가 상승, 인건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현실을 반영해 업소별 맞춤지원방식으로 이뤄졌다.
입지와 규모, 고객층 등을 세밀하게 분석한 뒤 브랜드 전략 수립, 메뉴 개선과 원가 절감, 온라인 홍보 강화, 고객 응대 방식 개선 등 경영 전반을 체계적으로 점검했다.
실제 현장에선 ‘작지만 확실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원미구 중동 제철 한식 전문점 ‘시골애’는 컨설팅을 계기로 온라인 홍보에 나섰다.
이영숙 ‘시골애’ 대표는 “이번 컨설팅을 통해 온라인 고객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원미구 상동 브런치 전문점 ‘브런치위치’는 테이블 오더 시스템을 도입해 주문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높였다.
이은선 브런치위치 대표는 “직원들이 주문 업무에서 벗어나 고객 응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외식 컨설팅을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상권 회복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지원으로 지역상권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27곳으로 운영 중인 ‘부천맛집’제도 역시 시민 추천과 평가 참여를 도입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대표 맛집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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