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데이터가 제조사 생존 가른다" 글래스돔, 글로벌 IT 공룡 FPT와 유럽 공략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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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데이터가 제조사 생존 가른다" 글래스돔, 글로벌 IT 공룡 FPT와 유럽 공략 '승부수'

스타트업엔 2025-12-22 12:0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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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 안광현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KOSMO) 단장, 응우옌 꾸옥 동 FPT그룹 CDO가 지난 3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랜드마크72 호텔에서 탄소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DX)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글래스돔)
왼쪽부터,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 안광현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KOSMO) 단장, 응우옌 꾸옥 동 FPT그룹 CDO가 지난 3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랜드마크72 호텔에서 탄소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DX)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글래스돔)

유럽발 탄소 규제가 글로벌 제조업의 새로운 무역 장벽으로 부상한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IT 기업과 손잡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솔루션 전문 기업 글래스돔은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 FPT와 탄소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DX)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출범한 글래스돔 유럽법인이 주도해 성사됐다. 탄소 규제 표준을 선도하는 유럽 제조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요를 파악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공동 기술 및 사업 개발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협력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공동 시장 진출(Go-To-Market, GTM) 전략을 수립하고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주요 타깃은 자동차, 섬유, 배터리, 전자, 철강 등 탄소 배출량이 많아 규제 영향권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제조업군이다. 이를 통해 유럽과 한국, 동남아시아 등 주요 제조 허브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글래스돔의 핵심 경쟁력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실시간 탄소 데이터 관리 기술에 있다. 여기에 FPT가 보유한 DX 사업 노하우와 글로벌 딜리버리 역량이 더해진다. FPT는 2008년 유럽 진출 이후 이온(E.ON), 쉐플러(Schaeffler), 코베스트로(Covestro) 등 150여 개 대형 기업의 DX를 지원하며 유럽 9개국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기업이다.

양사가 선보일 통합 DX 솔루션은 기업들이 막대한 비용이 드는 별도의 IT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도 공급망 탄소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정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함으로써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나 디지털제품여권(DPP) 등 글로벌 규제 요건에 맞춘 보고와 검증 절차를 자동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산 데이터 중앙화를 통해 대규모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글로벌 지속가능성 기준에 부합하는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즈엉 쩐 FPT 유럽법인 CEO는 "AI-퍼스트 전략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글래스돔의 기술력에 FPT의 대규모 프로젝트 경험을 결합해 생산 가시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경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을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데이터 정합성 확보를 향후 과제로 꼽는다. 제조업 특성상 노후 장비가 많고 공정별 데이터 규격이 제각각인 경우가 많아, 이를 얼마나 매끄럽게 통합해 규제 당국이 인정하는 신뢰 수준까지 끌어올리느냐가 사업 성패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윤태진 글래스돔 유럽법인장은 "유럽 제조사들은 생산성과 탄소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유럽을 거점으로 전 세계로 확장할 수 있는 통합 DX 모델을 FPT와 함께 구축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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