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떠났는데, 승리는 더 늘었다…현대건설의 6연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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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는 떠났는데, 승리는 더 늘었다…현대건설의 6연승 반전

경기일보 2025-12-22 11:20: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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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에 복귀한 수원 현대건설 선수들이 승리 후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KOVO 제공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선두 경쟁에 복귀한 수원 현대건설 선수들이 승리 후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KOVO 제공

 

수원 현대건설이 시즌 초 우려를 완전히 지워내며 선두 경쟁의 한복판으로 돌아왔다.

 

모마, 이다현, 고예림, 위파위 등 지난 시즌 주전급 전력이 대거 이탈한 상황 속에서도 현대건설은 최근 6연승을 질주하며 11승6패·승점 34를 기록, 한때 멀게만 보였던 선두 한국도로공사(13승3패·승점 35)를 단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아시아쿼터 선수의 검증 부족과 국내 선수 이탈이 겹치며 우려가 커졌다. 실제 개막 이후 8경기에서 3승5패에 그치며 하위권 추락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반등은 빠르고 단단했다. 현대건설은 공격 성공률(39.42%), 리시브 효율 (32.53%)로 공·수 전반에서 상위권 지표를 유지하며 상승세의 근거를 수치로 증명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선수 카리는 공격 비중을 과도하게 끌어올리지 않으면서도 공격 성공률 41.40%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균형을 잡았다. 폭발력보다 효율을 앞세운 선택은 경기 운영 안정으로 이어졌다.

 

아시아쿼터 자스티스 역시 리시브 효율 56.76%로 수비와 리듬 유지에 기여했다. 공·수 밸런스를 중시한 운영이 연승의 토대가 됐다.

 

그 위에 토종 선수들의 역할도 또렷해졌다. 현대건설은 21일 화성 IBK기업은행과 풀세트 접전에서 정지윤이 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도 19득점과 함께 블로킹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희진 역시 미들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으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낮아질수록 현대건설의 경기력은 오히려 더 단단해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분산 운영이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KOVO 제공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분산 운영이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KOVO 제공

 

강성형 감독의 색깔도 분명해졌다. 특정 선수에 기대지 않는 분산 공격과 세트마다 흔들리지 않는 수비 구조는 풀세트 접전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힘이 됐다.

 

현대건설은 연승 기간 동안 접전에서도 꾸준히 승점을 쌓아 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에는 경기마다 흔들림이 줄어든 실책 관리와 수비 집중력 향상이 있다.

 

시즌 초에는 리시브 불안과 범실로 흐름을 스스로 끊는 장면이 잦았지만, 연승 기간에는 실책이 줄고 수비 조직력이 강화되며 세트당 효율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특히 풀세트 승부에서도 경기 막판 판단이 안정되며, 승부처에서 무너지지 않는 경기력이 나타났다.

 

반면 선두를 달리던 도로공사가 풀세트 경기를 반복하며 승점을 잃은 사이, 현대건설은 승점 관리에서 확실한 차이를 만들어냈다. 어느덧 두 팀의 격차는 단 1점. 시즌 초 평가와는 전혀 다른 구도가 형성됐다.

 

이제 시선은 연말 2연전으로 향한다. 대전 정관장, 인천 흥국생명을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현대건설은 ‘다크호스’를 넘어 진짜 우승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전력 공백을 조직력과 데이터 중심 운영으로 메운 현대건설의 반전은 아직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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