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버질 반 다이크가 큰 부상을 당할 뻔했음에도 사비 시몬스를 감쌌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반 다이크는 시몬스가 레드카드를 받은 이후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히며, 그가 자신을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1일 오전 2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만나 2-1로 승리했다.
반 다이크는 이날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그런데 전반전 도중 큰 부상을 입을 뻔했다. 전반 30분 시몬스가 압박하는 과정에서 반 다이크의 발목 부위를 강하게 밟았다. 반 다이크는 크게 고통을 호소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리버풀은 후반 11분 알렉산더 이삭이 플로리안 비르츠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격차가 벌어졌다. 후반 21분 위고 에키티케가 수비수 맞고 굴절된 공을 헤더로 연결하며 한 골 추가했다.
토트넘도 추격했다. 후반 38분 히샬리송의 득점이 터졌으나 또 퇴장자가 발생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이브라히마 코나테를 가격한 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리버풀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SPN’에 따르면 경기 후 반 다이크는 “난 시몬스가 날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그는 날 다치게 했고 이후 심판진이 그를 퇴장시키는 결정을 내렸다. 난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아무도 알 필요 없는 대화다”라고 밝혔다.
이날 리버풀의 경기력에 대해선 “경기 직후 느낌은 마지막 5~10분이 혼란스러웠다는 것이다. 좋지 않았으나 승점 3점을 얻은 건 매우 크다. 우리가 실점하기 전까진 아무 문제가 없었다. 마지막은 분석할 필요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럽고 다음 경기에 집중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우리가 실점하고 상대 팬들이 그렇게 응원하면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올바른 해법을 찾는 게 쉽지 않다. 우리가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난 걱정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건 과정이고 우리는 계속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반 다이크는 “오늘은 우리가 이겼다. 이제 며칠 휴식을 취할 것이다. 회복한 뒤 울버햄튼전에 집중할 것이다.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는 그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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