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조수빈 기자]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창업주의 유지를 받들어 미래 세대와 지역사회에 밀착한 사회공헌 모델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단순한 기부를 넘어 그룹 차원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활동을 직접 챙기며 ESG 경영의 모범 답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미래 세대 육성과 지역 상생을 결합한 삼표그룹만의 차별화된 나눔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 "인재 육성이 곧 사회 환원"…2대를 관통하는 경영 철학
삼표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의 뿌리는 강원산업그룹 창업주인 故 정인욱 명예회장의 확고한 신념에서 시작된다. 정 명예회장은 생전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과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다"라는 말을 남기며 기업의 공익적 역할을 강조했다.
부친의 이러한 철학은 정도원 회장에게 고스란히 계승됐다. 정 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기업은 사회와 함께 성장해야 하며,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해왔다. 이는 삼표그룹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에 주력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실제로 삼표그룹은 지난 1993년 설립된 '정인욱학술장학재단'을 통해 30년 넘게 다양한 장학 사업을 펼치며 국가 발전에 기여할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이는 '인재 육성이 곧 사회 환원'이라는 창업주의 뜻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에, 삼표그룹은 미래의 주역인 청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이 큰 주목을 받았다. 삼표그룹은 보호 종료 후 홀로서기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단순한 물품 후원을 넘어, 취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했다. 특히 임직원들이 멘토로 나서 직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정서적인 지지를 보내는 등 청년들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자처하며 '함께하는 성장'의 가치를 실현했다.
이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청년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라는 정도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삼표그룹은 앞으로도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지역사회 깊숙이 스며든 '밀착형 나눔'
지역사회와의 상생 또한 삼표그룹 사회공헌의 핵심 축이다. 그룹 계열사들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삼표그룹은 매년 겨울철마다 지역 내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과 연탄 나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온기를 나누는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진정성을 더하고 있다. 최근에는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과 저소득 가정을 위해 쌀, 김장 김치 등 생필품을 지원하며 '지역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 지역 아동센터와 복지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후원과 시설 보수 지원 등 주거 환경 개선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삼표그룹 사회공헌의 또 다른 특징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다. 사내 봉사동호회를 중심으로 한 임직원들은 지역 환경 정화 활동, 재해 복구 지원 등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구슬땀을 흘린다.
삼표그룹 관계자는 "정도원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보여주기식 활동이 아닌, 자립준비청년 멘토링처럼 우리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진정성 있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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