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김포한강신도시 시립모아엘가 어린이집, 따뜻한 연말 이웃사랑 행사 마쳐
김포한강신도시 구래동에 위치한 시립모아엘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마음이 담긴 라면이 하나둘 모였다. 연말을 앞두고 진행된 이웃사랑 행사 ‘모아엘가와 함께 라~~면’은 아이들에게는 나눔을 배우는 시간이었고, 지역사회에는 겨울을 앞둔 따뜻한 인사가 됐다.
김명선 원장과 동료 교사들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시립모아엘가 어린이집에서 매년 이어오고 있는 연말 나눔 활동 중 하나다. 지난 11월부터 최근까지 재원생 전원이 참여해 라면 기부에 동참했다. 아이들은 각자 가정에서 준비한 라면을 어린이집으로 가져오며 누군가에게 전달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의미를 되새겼다. 라면 상자 하나하나에는 아이들 나름의 마음과 기대가 함께 담겼다.
지난 12월 12일, 김포 구래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기탁식에는 형님반인 7세 꽃피는반 어린이들과 담임 강민정 교사, 김명선 원장이 함께했다. 아이들은 직접 모은 라면이 차곡차곡 쌓인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들이 참여한 나눔의 결과를 눈으로 확인했다. 구래동장의 감사 인사와 따뜻한 환대는 아이들에게 ‘나눔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전해주는 순간이었다. 김명선 원장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나눔을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작은 실천이지만 아이들 마음속에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아이들의 소감은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욱 또렷하게 보여줬다. 꽃피는반 김라온 어린이는 “제가 좋아하는 라면으로 기부했어요. 따뜻한 라면 먹고 모두가 따뜻한 겨울이 되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나눔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또박또박 전했다. 푸르른반 김보미 어린이 역시 “라면을 기부하니까 행복해요. 저도 라면 먹고 싶어요”라며 아이다운 솔직한 반응으로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한편, 시립모아엘가 어린이집의 ‘모아엘가와 함께 라~~면’은 거창한 행사보다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과정에 의미를 둔 나눔 활동이다. 어린이집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배려와 나눔을 몸으로 배우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다.
자료제공=시립 모아엘가 어린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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