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화물협회는 회원들을 비롯한 화물운전자들의 적정한 운임과 휴식을 보장하고 처우개선과 복지 향상을 위해 존재합니다. 노동 강도가 높은 회원들과 운전 종사자들의 복지와 권익을 신장시켜 이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 일을 해낼 테니 믿어 주세요.”
전재범 경기도화물운송사업협회 이사장(56)의 내년 상반기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장선거의 출마 이유다.
전 이사장은 31대에 이어 32대 이사장을 맡아 전국 화물차의 30%를 담당하는 경기도협회 회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그는 공정한 협회 운영으로 화물업계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정부와 회원들인 차주 양측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전재범 이사장은 “명예를 추구하기보단 단체가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책임감을 갖고 조직원들과 임원들을 통합하는 힘이 리더십”이라며 “대표가 열정과 사명감으로 단체를 이끌지 않으면 그 조직은 발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회는 운수회사의 권익신장을 목표로 일하고 있지만 운수 관련 일을 하는 운전자들의 복지와 권익을 위해서도 일하고 있다. (화물)운수회사가 회원사이며 화물운전자는 회사에 기사로 소속 돼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경기도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는 지난해 8월 기준으로 2천여 회원사와 5만6천여대의 화물차(영업용)가 가입해 있는 메머드 조직이다.
그는 2021년 31대 이사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자 수 630표 가운데 447표(70.9%)를 얻어 이사장에 당선된 이후 회원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에 힘입어 연임에 성공했다.
전 이사장은 “화물운송사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건 ‘사명감, 책임감,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고 말했다. 또 “기득권을 유지하기보단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세상의 흐름에 발맞춰 변화해야 회원들과 화물운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높일 수 있다”며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듯 화물운송업계도 트렌드에 맞춰야 발전하고 도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기도화물협회’는 1954년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의 권익신장과 건전한 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협회는 회원은 물론 화물 운전자의 업권 보호 및 신장. 정부와 지자체간 채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서울 여의도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체육교육을 전공했다. 체육을 전공한 이력은 그가 경기도육상연맹회장을 맡게 되는데 영향을 끼쳤다.
작고한 전 이사장의 부친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국회에서 사무관으로 근무했지만 격변하던 시대상황에 휩쓸리며 졸지에 실업자가 됐다. 좌절할 법도 했지만 1960년 화물차 1대를 구입해 ‘화물운송사업’을 시작, 70년 가까이 운영하고 있는 운수업계 대표 업체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그는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 사업이 휘청거리자 재기하기 위해 10년간 열정을 쏟아부으셨다. 그 시절 겪은 괴로움과 스트레스로 암 선고를 받고 66세에 돌아가셨다”며 “아버지께서 어렵게 일궈내신 회사의 명성을 죽을 때까지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장은 전국 물류 망 연결 등을 공약으로 내년 상반기 치러지는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연합회장 선거에 도전할 계획이다.
물류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장학사업, 화물정보망(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회원들의 복지 향상, 협회·회원사·차주 간 디지털 통합 관리시스템 구축 등도 핵심 공약이다.
전 이사장은 “회원들과 대한민국의 화물운전자들 가운데 제대로 된 휴식도 취하지 못한 채 하루 10~12시간 근무를 하는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정부와 화물운송사업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 화물자동차운수사업이 산업의 대동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국협회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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