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오른팔’이 바꿀 제주SK, ‘초짜 감독’임에도 기대되는 2026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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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오른팔’이 바꿀 제주SK, ‘초짜 감독’임에도 기대되는 2026시즌

풋볼리스트 2025-12-22 10:03: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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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우 코스타 코치(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시절). 대한축구협회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시절). 대한축구협회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대한민국 월드컵 영웅 파울루 벤투 감독의 오른팔이 제주SK 지휘봉을 잡는다. 20년에 가까운 코치 경력에도 감독 경험은 전무하지만, 제주의 2026시즌은 기대될 수밖에 없다.

세르지우 코스타 감독의 제주 사령탑 부임이 임박했다. 축구계에서는 제주가 곧 코스타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거듭 들리고 있다. 코스타 감독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을 이끈 벤투 사단의 수석 코치로 활약했다. 한국을 떠난 뒤에도 벤투 감독 옆에서 2025년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수석 코치로도 지냈다.

코스타 감독은 숱한 코치 경험에도 감독 경력은 전무하다. 1973년생으로 53세인 코스타 감독은 스포르팅CP 유스 코치 및 경기 분석관, 올림피아코스 수석 코치, 포르투갈·한국·UAE 수석 코치 등 클럽팀과 대표팀을 넘나들며 탄탄한 코치 경력을 쌓았다. 그러나 20년 가까운 지도자 생활에도 이번 제주 생활이 첫 감독 경험이 될 예정이다.

말 그대로 ‘초짜 감독’이다. 그러나 코스타 감독 부임으로 변화될 제주는 분명 기대되는 부분이다. 유럽 축구계 일선에서 경력을 쌓았다는 점, 한국 대표팀에서 보여준 전술 완성도, 중국 리그를 통한 아시아 리그 경험 등 제주 입장에서 코스타 감독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한 요소는 충분하다.

남태희(제주SK). 서형권 기자
남태희(제주SK). 서형권 기자

코스타 감독 선임으로 제주는 17년 만에 외국인 사령탑을 맞는다. 대게 구단이 외국인 감독에게 바라는 건 구시대적 사고방식에 갇히지 않은 신선한 선수단 지휘다. 1982년 유공코끼리축구단부터 명맥을 이어온 제주는 K리그의 내로라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지만, 근래 체면을 살릴 만한 확실한 성과를 낸 기억이 없다. 하상 제주의 목표와 동떨어진 신통치 않은 성적만을 남겼다. 당장 지난 시즌만 해도 시즌 내내 강등권을 허덕였고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경험하며 체면을 구겼다. 제주가 변화하기 위해선 선수단 체질 개선, 현대적인 전술 트렌드 도입 등 신선한 선택을 주도할 수 있는 코스타 감독이 적합한 선택지다.

코스타 감독이 코치 시절 보여준 전술 완성도도 기대점으로 꼽힌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을 준디하던 벤투 사단에서 전술 및 전략 영역을 도맡은 인물이 코스타 전 수석 코치라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게다가 경기 분석관 경험도 많아 상대 분석과 팀 프로세스 적립 등에 탁월한 역량을 갖췄다고 알려졌다. 코스타의 감독 역량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퇴장을 당한 벤투 감독 대신 코스타가 한국을 임시 지휘했는데 경기 중 세부적인 사항을 직접 판단해 감독 부재에도 포르투갈을 2-1로 꺾는 이변을 이끌었다.

제주SK. 서형권 기자
제주SK. 서형권 기자

현 제주 전력 자체에 커다란 구멍은 없다. 남태희, 이탈로, 이창민이 제주 코어를 형성하고 있고 김승섭, 김륜성, 김준하 등 화력을 기대할 수 있는 젊고 팔팔한 공격진도 보유했다. 특히 승강 플레이오프 수원삼성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보여준 단단함은 새 시즌 제주의 잠재력을 반증했다. 그러나 단단하기만 했던 제주는 무색무취한 축구로 지난 몇 시즌을 보내왔다. 틀을 갖춘 제주에 코스타 감독의 유연한 전술 운용이 더해진다면 제주의 2026시즌은 터닝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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