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광일중 IB 중등과정 최종 인증…市 "파주교육 새 이정표"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광일중학교가 파주시에서 처음으로 IB 중등교육과정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했다.

22일 경기 파주시에 따르면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은 전 세계적으로 공인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생의 비판적 사고력과 탐구 역량, 국제적 소양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과정 심사.(사진=파주시 제공)

광일중학교에 대한 인증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국제 바칼로레아(IB) 본부의 공식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시는 이번 인증이 파주 지역 공교육의 국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성과로 분석했다.

IB 교육과정 중 중등교육과정(MYP)은 11세부터 16세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교과 간 연계를 바탕으로 한 개념 중심·탐구 중심 수업이 특징이다.

이 학교는 2023년 2월 IB ‘관심학교’로 처음 지정되면서 IB 교육 도입을 본격화했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IB 교육의 철학과 교수·학습 및 평가 체계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2단계 인증 과정인 ‘후보학교’ 준비해 같은 해 11월 공식 승인을 받아냈다.

이후 2년여 동안 중등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해 올해 12월 초 IB 본부의 심사를 통과해 최종 인증 단계에 해당하는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했다.

시는 그동안 파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교육발전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IB 관심학교와 후보학교 운영을 지원하며 지역 교육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인증을 토대로 시는 IB 교육과정의 점진적인 확대와 학교 간 상호연결망 구축을 지원해 파주 공교육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국제적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 기반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광일중학교의 IB 월드스쿨 인증 획득은 파주시 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IB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