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농업기술원은 흰색 껍질을 가진 동부 신품종 '미당'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동부는 콩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작물로, 주로 떡과 앙금 등 가공식품 원료로 활용된다.
전남은 전국 동부 재배면적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 산지이며, 영광은 전국 최대 생산지로 꼽힌다.
국산 동부 생산량은 제한적이어서 가공 산업 현장에서는 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특산품인 영광 모싯잎송편에 사용되는 동부 소 원료의 90% 이상을 미얀마 등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미당은 가공이 쉽고, 송편 소를 비롯한 다양한 식품 산업 분야에서 수입산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농업기술원은 미당에 대한 품종보호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광군을 중심으로 농가 실증시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품종을 개발한 최진실 전남도농기원 식량작물연구소 연구사는 "농가 현장 실증과 품종보호출원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농가와 산업계가 안정적으로 품종을 활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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