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림' 체제, 삼성바이오로직스...美 생산기지 품고 ‘한·미 투트랙 생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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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림' 체제, 삼성바이오로직스...美 생산기지 품고 ‘한·미 투트랙 생산’ 완성

포인트경제 2025-12-22 09:35: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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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와 미국 락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존 림 체제, 글로벌 확장 전략 가시화

[포인트경제] 국내 ‘바이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을 품으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포인트경제CG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포인트경제CG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2억8000만달러(약 4136억원)로, 자산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에 인수한 락빌 생산시설은 미국 동부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지에 위치한 총 6만ℓ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 공장으로,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아우르는 항체의약품 생산 인프라를 갖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기존 생산 계약을 그대로 승계함과 동시에, 현지 인력 500여 명을 전원 고용 승계해 운영 연속성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미국 내 제조 역량을 갖춘 글로벌 톱티어 CDMO로의 완성 단계로 해석한다. 특히 미·중 갈등, 보호무역 강화, 의약품 공급망 자국화 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내 실질적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취임 6년 차를 맞은 존 림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있다. 존 림 대표 체제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4년에는 4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연결 기준 매출 5조원 돌파가 유력시된다.

수주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존 림 대표 취임 이후 공시 기준 누적 수주 금액은 17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연간 수주액만 5조5000억원을 상회하며 창립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대미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의 초대형 계약도 성사시키며 글로벌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존 림 대표의 강점은 세일즈 역량과 함께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으로 이어지는 ‘3대 축 확장 전략’을 일관되게 실행해왔다는 점이다. 송도 제1·2바이오캠퍼스 구축을 통해 현재 78만5000ℓ의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확보했고, 2032년까지 132만5000ℓ로 확대하는 초격차 전략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여기에 최근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확보까지 마무리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항체백신, 펩타이드 등 차세대 모달리티로의 확장도 본격화하고 있다. 항체의약품 중심의 ‘규모의 경쟁’에서, 기술과 포트폴리오를 겸비한 ‘질적 경쟁’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신호다.

존 림 대표가 강조해온 ‘4E(Excellence) 경영철학’ 역시 글로벌 고객 신뢰를 지지하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객·운영·품질·인재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전략은, CDMO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와 안정성’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핵심 자산으로 만들었다.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전경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전경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이번 미국 락빌 공장 인수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송도와 락빌을 연결하는 이원화 생산 체계는 글로벌 고객에게 보다 유연한 공급 옵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별 규제·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크게 높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사 공급망의 한 축으로 기능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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