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더블랙레이블
배우 박보검이 한 해를 빛낸 예능인으로 이름을 올리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박보검은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5 KBS 연예대상’에 참석해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했다. 배우로서의 활약을 넘어 음악과 토크, 교감을 아우르는 꾸준한 예능 행보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순간이었다.
박보검의 예능 여정은 2015년 KBS 대표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MC로 시작됐다. 이후 10여 년 동안 ‘뮤직뱅크 월드 투어’의 얼굴로 전 세계를 누비며 K-팝을 알리는 가교 역할을 맡아왔다. 무대 위 아티스트를 빛내는 안정적인 진행과 진정성 있는 소통은 박보검을 ‘신뢰하는 MC’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여기에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방송된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그의 역량을 한층 확장시킨 무대였다. 박보검은 매회 아티스트와 깊이 교감하며 음악의 온기를 전했고, 무대와 토크를 자연스럽게 잇는 진행으로 금요일 밤을 채웠다. 단순한 사회자를 넘어 음악을 매개로 감정을 연결하는 진행자의 존재감을 분명히 보여준 시간이었다.
트로피를 손에 쥔 박보검은 “뮤직뱅크로 신인상을 받고 10년이 지나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시청자분들과 늘 함께해준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 세계를 돌며 한국 음악을 알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 ‘칸타빌레’를 함께 만든 제작진과 아티스트, 그리고 관객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웃음과 위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보검은 현재 영화 ‘몽유도원도’를 촬영 중이며, 연기와 예능을 넘나드는 행보로 2025년을 쉼 없이 채워갈 예정이다. 배우로서의 깊이와 예능인으로서의 온기를 동시에 증명한 그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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