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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문을 연 대전신세계는 개점 4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1974년 대전 최초 백화점인 중앙데파트가 개점한 이래 51년 만에 매출 1조원을 처음 기록한 중부권 유통업체는 대전신세계가 처음이다. 이 같은 성공에는 비수도권 백화점이지만 적극적인 명품 브랜드 유치가 주효했단 분석이다.
대전신세계는 개점과 함께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입점시키며 주목받았고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IWC, 부쉐론, 불가리 등 명품 주얼리 및 시계 브랜드를 대전권 백화점 최초로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이후 디올, 펜디, 반 클리프 아펠, 불가리, 프라다를 연달아 유치했고 지역 단독으로 톰브라운, 몽클레르, 로저비비에 매장을 열었다. 올 하반기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루이 비통을 입점시켰다.
대전신세계의 전체 매출 가운데 명품 비중은 40%를 차지했고, 관련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10%가량 늘었다.
차별화된 공간 창출도 효과를 봤다. 대전신세계의 연면적은 28만 4224㎡(약 8만 5700평)으로, 이중 백화점 영업 면적 9만 2876㎡(약 2만 8100평)를 활용해 과학·문화·예술이 어우러진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과학관 ‘넥스페리움’을 비롯해 대전신세계갤러리, 4200톤(t) 수조의 아쿠아리움, 하늘공원 등이 대표적이다.
대전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올해 전체 방문객 중 2030세대가 47%를 차지하고 매출 비중도 40%에 달했다.
VIP 서비스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2월 기존 퍼스트 프라임 라운지를 트리니티 라운지로 개편하며 VIP 서비스를 향상시켰다. 이에 전년 동기대비 VIP 고객 수도 5%가량 증가했다.
올해 대전신세계를 찾은 방문객 중 65.5%가 대전 외 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 청주, 천안, 아산, 전주, 군산 등 충청과 전북을 아우르는 광역 상권을 형성하며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백화점은 대전신세계의 성장이 지역 상권 확대로도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국가통계포털 e-지방지표에 따르면 대전신세계 개점전인 2020년에는 9960억원 수준으로 1조원을 넘기지 못했던 대전지역 백화점 판매액은 2021년 개점 후 1조 3877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엔 1조 8754억원으로 증가하며 두배가량 늘었다.
이번 대전신세계의 1조원 달성으로 신세계백화점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는 지점이 5개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 명동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에 이어 대전신세계가 합류하면서 전체 12개 지점(천안아산점 제외) 중 절반 가까운 5개 지점이 매출 1조원 이상을 기록하게 된 셈이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대전신세계가 대전지역 백화점 역사상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지역 유통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서 지속적인 공간 혁신과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선사하는 백화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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