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제니가 싱가포르 공연을 마친 뒤 매혹적인 비주얼이 담긴 근황을 공유하며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월 18일 제니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Till next time SG"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싱가포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공개된 사진 속 제니는 공연장 백스테이지로 보이는 공간에서 구조적인 철제 구조물을 배경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유의 시크한 분위기와 당당한 애티튜드가 어우러진 이번 게시물은 업로드 직후 수백만 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글로벌 패션 아이콘으로서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스타일링의 핵심은 절제된 섹시미와 강렬한 스트릿 감성의 완벽한 조화다. 제니는 가슴 라인에 샤넬(CHANEL)의 골드 로고가 선명하게 박힌 블랙 브라톱을 착용해 탄탄한 복근과 가녀린 허리 라인을 과감하게 드러냈다. 여기에 짙은 와인색 언더웨어를 살짝 노출시키는 로우 라이즈 스타일의 블랙 미니스커트를 매치해 층층이 쌓인 레이어드 디테일을 강조했다. 특히 스커트 하단에 더해진 골드 체인 장식은 화려함을 더하며 그녀의 매끄러운 각선미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상의의 미니멀한 실루엣과 하의의 구조적인 디테일이 만나 제니만의 독보적인 '직각 어깨'와 황금 비율의 바디라인이 시각적으로 극대화되는 효과를 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아이템은 단연 오버사이즈 핏의 레드 가죽 보머 재킷이다. 제니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가죽 재킷을 걸쳐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블랙 룩에 확실한 포인트 컬러를 부여했다. 재킷의 풍성한 볼륨감은 제니의 슬림한 체형과 대비를 이루며 힙하고 트렌디한 무드를 자아낸다. 소매 부분의 셔링 디테일과 금속 지퍼 장식은 고급스러운 질감을 더하며 '인간 샤넬'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명품 소화력을 보여준다. 또한 손에는 재킷과 톤온톤을 맞춘 딥 레드 컬러의 가죽 장갑을 착용해 세련된 통일감을 연출했다. 얼굴의 절반가량을 가리는 와이드한 쉐입의 블랙 선글라스는 제니의 작은 얼굴을 더욱 강조하며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완성했다.
제니의 이번 코디에서 배울 수 있는 스타일링 팁은 컬러 대비와 액세서리의 활용이다. 첫째, 무채색의 베이스 룩에 채도가 높은 원색 아우터를 매치하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원포인트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둘째, 가죽과 니트, 금속 체인 등 서로 다른 질감의 소재를 섞어 사용함으로써 룩의 입체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선글라스나 장갑 같은 과감한 액세서리를 더해 일상적인 룩에서 벗어난 실험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제니는 자칫 과해 보일 수 있는 요소들을 자신만의 차분하고 깊은 눈빛과 당당한 포즈로 중화시키며 하이패션과 스트릿 패션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이번 싱가포르 일정에서의 모습은 단순한 무대 의상을 넘어 제니가 추구하는 패션 철학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을 받는다. 최근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뿐만 아니라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독보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제니는 이번 게시물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의 교감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12월 6일 데뷔 8주년 기념 팬사인회에서 보여준 친근한 모습과는 또 다른, 무대 위에서의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Till next time'이라는 약속과 함께 남긴 입술 이모티콘은 향후 그녀가 보여줄 새로운 활동과 스타일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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