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단과 비교되는 이름" 中매체도 GOAT 인정… 11회 우승+역대 최고 승률+100만 달러 돌파… 외신이 정의한 안세영 '전설의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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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단과 비교되는 이름" 中매체도 GOAT 인정… 11회 우승+역대 최고 승률+100만 달러 돌파… 외신이 정의한 안세영 '전설의 시즌'

엑스포츠뉴스 2025-12-22 08:0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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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최종 무대인 '왕중왕전'을 제패하며 단일 시즌 최다 우승이라는 전대미문의 기록에 도달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두고 세계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찬사와 분석을 쏟아냈다.

기록, 경기 내용, 정신력, 그리고 향후 역사적 위상까지, 안세영의 2025시즌은 배드민턴사 전체를 다시 조명하게 만들고 있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2025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 랭킹 2위)를 1시간 36분에 걸친 혈투 끝에 2-1(21-13 18-21 21-10)로 꺾었다.

이 승리로 안세영은 시즌 11번째 우승을 확정하며, 2019년 일본의 남자단식 레전드 모모타 겐토가 남녀를 통틀어 갖고 있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동시에 여자 단식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한 시즌 11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여기에 더해, 안세영은 단식 선수 역대 최고 승률인 94.8%(73승4패)를 달성했고, 대회 우승 상금 24만달러를 더한 안세영은 시즌 누적 상금 100만 3175달러를 기록, 역대 배드민턴 선수 중 최초로 시즌 상금 총합 100만달러를 돌파하는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경기는 세계 랭킹 1, 2위 간 격돌답게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4-8로 밀리며 흐름을 내주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8득점을 몰아치며 분위기를 잡았고, 결국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

2게임은 왕즈이가 끈질긴 추격 끝에 반격에 성공했다. 왕즈이가 초반 흐름을 주도했고, 이에 질세라 안세영도 끈질긴 수비로 따라붙었다. 7-8 상황에서는, 두 선수가 74회나 셔틀콕을 주고받는 장기 랠리를 벌이기도 했다. 이후 체력이 빠진 안세영은 3점 차의 격차를 극복하지 못한 채 2게임을 내줬다.

그리고 마지막 3게임 안세영은 언제 그랬냐는 듯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냈다. 경기 초반 8-6으로 앞선 상황에서 7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순식간에 9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하지만 우승까지 한 점만을 남긴 상태에서 왼쪽 허벅지 경련이 일어났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기어코 점수를 챙겨 우승을 확정지었다.



명승부에 이은 안세영의 투혼에 해외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이에 주목했다.

올림픽 공식 채널인 '올림픽 닷컴'은 이 장면을 "놀랄 만한 시즌"이라는 표현으로 정리하며 안세영의 시즌을 압축했다.

매체는 "대한민국의 올림픽 챔피언 안세영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2025년 11번째 국제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다"고 전한 뒤, "세계 랭킹 1위이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은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은 왕즈이를 상대로 세 게임 접전 끝에 승리했다"고 결승전을 요약했다.

이어 안세영의 단일 시즌 11회 우승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도 세밀하게 보도했다.

'올림픽 닷컴'은 "안세영은 1, 2게임 초반 모두 열세에 몰렸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흐름을 되찾았고, 마지막 게임에서는 무릎에 불편함이 보이는 상황에서도 완전히 주도권을 장악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유력지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이 경기를 단순한 기록 경신이 아닌 '극복의 서사'로 바라봤다.

이 매체는 "안세영은 다리에 쥐가 난 상황과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이겨내고, 여자 단식 선수 최초로 한 시즌 11차례 BWF 월드투어 우승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경기 후 안세영의 발언을 인용해 "안세영은 정말로 11번째 우승에 도달할 수 있을지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그 의심보다 믿음이 더 강했다"며 그의 단단한 내면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또 "경기 막판에는 착지할 때마다 다리가 아플 정도로 고통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버텼다"며 "우승이 확정된 순간, 안세영은 자신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았음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왕즈이의 안방인 중국의 관영매체 '신화통신' 역시 안세영의 기록에 혀를 내둘렀다. 

신화는 분석 기사에서 "안세영의 11번째 우승은 '여자 린단'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표현하며, 중국 팬들과 국제 배드민턴계에서 제기되고 있는 배드민턴 역사상 세계 최고라 평가받는 중국의 린단과의 비교 구도를 전했다.

'신화통신'은 "2019년 데뷔 이후 안세영의 성장은 매우 가파르며, 우버컵 우승, 세계선수권 정상, 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까지 확보했다"고 정리했다.

기술적 강점에 대해서도 신화는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안세영의 가장 큰 무기는 전천후 기술이다. 뛰어난 풋워크와 코트 커버 능력, 그리고 유연성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비는 그녀를 흔들기 어렵게 만든다"며 "여기에 베테랑 같은 침착한 멘털이 더해져 경쟁자들을 압도한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그녀에게 남은 최대의 과제는 실력이 아니라 외부 변수와 부상 관리"라고 덧붙이며, 과거 대한배드민턴협회와의 갈등, 장기적인 무릎 부상 이슈도 함께 언급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역시 결승전을 "신화"라는 단어로 표현하며 중국 선수들이 연달아 패한 하루를 조명했다.

매체는 "안세영은 96분에 달하는 마라톤 경기에서 경련을 극복하고 왕즈이를 꺾었다"고 전한 뒤, 특히 결승 막판 안세영이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경기를 이어간 장면을 강조하며, 승부의 무게감을 부각했다.

또한 "한국은 항저우에서 열린 세 종몹 결승전을 모두 제패했다"고 전하며, 안세영을 중심으로 한 한국 선수단의 압도적인 성과를 함께 조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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