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아스톤 빌라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빌라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1 승리를 거뒀다.
치열한 공방전 속 전반 45분 모건 로저스 골로 앞서갔다. 전반 추가시간 마테우스 쿠냐에게 실점하면서 동점을 헌납했다. 후반 12분 로저스 골이 나오면서 빌라가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0분 뤼카 디뉴에 이어 후반 39분 에반 게상을 넣어 수비에 힘을 준 빌라는 점수차를 지키면서 승리를 기록했다.
빌라는 11월 첫 경기에서 리버풀에 0-2로 패배한 후 전승 행진이다. 리그 7연승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연승을 얹어 공식전 10연승이다. 시즌 초반 영입을 제대로 하지 못한 빌라는 무득점에 무승을 이어가면서 흔들렸지만 9월 이후 급격히 반등하더니 최근 연승을 통해 완전히 흐름을 뒤바꿨다.
우승후보로 불린다. 빌라는 리그 7연승을 통해 3위까지 올랐다. 선두 아스널과 승점 3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현재 빌라는 UEL을 병행 중인 와중에도 수비는 안정적이고 로저스가 이끄는 공격은 파괴적이다. 오히려 큰 영입을 하지 않으면서 조직력을 다지고 내부 단속을 철저히 한 게 에메리 감독에게 더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영국 공영방송 'BBC'의 닉 매시터 기자는 "로저스가 빌라 우승 도전을 이끌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로저스를 활용하면서 승리를 이끌었고, 에메리 감독 지도 아래 로저스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타가 됐다. 빌라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재도전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다음 경기에서 첼시를 잡는다면 1914년 3월 이후 111년 만에 공식전 11연승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빌라의 마지막 1부리그 우승은 1980-81시즌이다. 만약 55년 만에 1부리그 우승을 한다면 2015-16시즌 레스터 시티처럼 동화 같은 우승으로 평가될 것이다. 현재 흐름만 놓고 보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분명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우승 경쟁에 빌라가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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