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시은 아나운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처음으로 뉴스에서 앞머리를 내려보았다”라는 문구와 함께 근황을 공개하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평소 단아하고 깔끔한 ‘깐 머리’ 스타일을 고수하며 신뢰감을 주는 앵커의 정석을 보여주었던 그녀가 풀뱅에 가까운 시스루 뱅 헤어스타일을 선보이자, 팬들 사이에서는 ‘역대급 리즈 갱신’이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변신은 단순히 헤어스타일의 변화를 넘어, 뉴스라는 보수적인 공간 안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세련되게 녹여냈다는 점에서 패션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번 스타일링의 핵심은 블랙 컬러가 주는 권위와 시스루 소재가 주는 유연함의 완벽한 조화에 있다. 주시은이 착용한 블랙 셔츠는 소매 부분이 은은하게 비치는 오간자 혹은 튤 소재로 제작되어,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올 블랙 착장에 입체감을 더했다. 특히 어깨 라인부터 손목까지 이어지는 시스루 텍스처는 그녀의 가녀린 팔 라인을 강조하면서도, 셔츠 특유의 칼라 디자인 덕분에 아나운서로서의 격식은 놓치지 않았다. 상의 왼쪽 가슴 부분에 배치된 앙증맞은 레드 체리 브로치는 이번 룩의 ‘험블 포인트’로 작용하며 무채색 코디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하의로는 짙은 차콜 그레이 톤의 하이웨이스트 스커트를 매치해 안정감을 주었으며, 얇은 블랙 레더 벨트로 허리 라인을 타이트하게 잡아주어 완벽한 비율을 완성했다. 벨트의 골드 버클은 블랙 셔츠의 단추와 은은한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녀의 직각 어깨 라인은 셔츠의 빳빳한 칼라와 만나 더욱 돋보이며, 데스크에 앉아 있을 때 시선이 집중되는 상반신의 실루엣을 날카롭고 지적으로 연출했다. 셀카 속 거울에 비친 실루엣은 군더더기 없는 보디라인을 증명하며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를 짐작하게 한다.
메이크업 역시 앞머리 스타일에 맞춰 변화를 주었다. 눈매를 강조한 또렷한 아이라인과 길게 뻗은 속눈썹은 앞머리 사이로 보이는 눈빛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었고, 차분한 로즈 톤의 립 컬러는 블랙 의상과 대비되어 화사한 혈색을 부여했다.
이러한 코디를 일상에서 활용하고 싶다면 주시은처럼 소재의 변주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첫째, 올 블랙 룩을 연출할 때는 면, 가죽, 시스루 등 서로 다른 질감을 섞어야 단조로움을 피할 수 있다. 둘째, 자칫 엄숙해 보일 수 있는 오피스 룩에는 작고 포인트가 되는 브로치나 액세서리를 활용해 위트를 더하는 것이 세련된 선택이다. 마지막으로 하이웨이스트 하의와 얇은 벨트의 조합은 다리가 길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므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팁이다.
주시은 아나운서는 최근 SBS 뉴스 진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에서 활약하며 ‘주바페’라는 별명답게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12월 현재에도 변함없는 화제성을 입증한 그녀의 이번 변신은 아나운서 패션의 외연을 넓혔다는 평을 받는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전문직 여성들에게 이번 주시은의 ‘시스루 블랙 앤 체리 포인트’ 룩은 훌륭한 스타일 가이드가 될 것이다. 그녀가 보여준 당당한 변화는 다가오는 연말 시즌, 격식 있는 모임에서 돋보이고 싶은 여성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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