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체코행은 무산됐다.
체코 축구협회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과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발표했다.
체코는 이반 하셰크 감독을 경질한 후 새 감독을 찾았다. 체코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L조에서 조 2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올랐고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아일랜드와 묶여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다퉈야 한다. 본선 진출 시 대한민국, 멕시코,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있는 A조에 묶인다.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던 체코는 1951년생 코우베크 감독을 선임해 본선행에 도전한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은 무산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슈퍼스타였다. 슈투트가르트에서 맹활약을 하면서 인터밀란에 갔고 AS모나코를 거쳐 토트넘 홋스퍼,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독일 A대표팀으로 108경기 47골을 터트리면서 찬사를 받았다. 역사를 쓴 클린스만은 은퇴 후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독일 대표팀 감독으로 2년 동안 이끌고 2006 독일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이후 뮌헨 사령탑이 됐는데 최악이었다. 2011년부터 5년간 미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있었지만 확실한 성과를 못 냈다. 2019년 헤르타 베를린에 갔는데 SNS 사퇴를 발표하면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2023년 대한민국 사령탑에 부임해 현장에 복귀를 했지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끝으로 떠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을 떠난 후 현장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각종 행사에 참석하고 글로벌 매체 'ESPN'에서 축구 전문가로 활약 중이나 감독으로서 돌아오지는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중국 대표팀 감독과도 연결됐지만 실제 선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체코 대표팀 부임설도 나왔다. 체코 '블레스크'는 "파벨 네드베드가 체코 축구협회에서 클린스만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밀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 실패가 걸림돌으로 작용했다. 만약 선임이 되고 플레이오프 통과를 이끈다면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대결을 펼칠 수도 있었다.
체코는 정상적인 선택을 했다. 1951년생, 만 74살 코우베크 감독을 선임했고 그의 경험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통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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