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테네시 제련소에 2.1조 원 규모 '인센티브 잭팟'… 북미 공급망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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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 테네시 제련소에 2.1조 원 규모 '인센티브 잭팟'… 북미 공급망 정조준

뉴스락 2025-12-21 21:40: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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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 고려아연  [뉴스락]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 고려아연  [뉴스락]

[뉴스락]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추진 중인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Clarksville) 통합제련소 프로젝트가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사업 가속도를 낸다.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혜택을 합친 규모만 약 2조 1,300억 원(14억 4,200만 달러)에 달해 중장기 수익성 및 사업 안정성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정부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기조와 맞물려 다양한 정책적 수혜를 입게 된다. 우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45X 조항에 따라 미국 내에서 생산하는 핵심광물 제조비용의 10%를 세액공제(Tax Credit)로 지원받아 원가 경쟁력을 대폭 높일 전망이다.

또한 OBBBA(미국 제조 시설 대상 보너스 감가상각 제도)를 활용해 대규모 자본적지출(CAPEX)을 즉시 비용 처리함으로써 초기 조세 부담을 덜게 됐다. 조달 비용 측면에서도 미 국채 10년물 금리에 175bp를 가산한 수준의 저리 정책금융을 확보해 일반 금융권 대비 우수한 재무 구조를 갖췄다.

고려아연이 미국 시장을 선택한 배경에는 압도적인 수급 불균형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 내 동(구리) 수요는 2024년 180만 톤에서 2040년 245만 톤으로 36%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미국 내 자체 공급량은 100만 톤 수준에 불과해 심각한 공급 부족이 예고된 상태다.

아연 역시 같은 기간 수요가 27% 늘어날 전망이나 자국 내 공급은 수요의 4분의 1 수준인 22만 톤에 그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번 클락스빌 통합제련소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은 물론 방위산업까지 아우르는 ‘신뢰 가능한 공급자(Trusted supplier)’ 지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은 50년 이상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사업성은 극대화할 방침이다. 특히 핵심광물을 국가안보 자산으로 취급하는 미국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장기 공급 계약 및 국가 핵심 산업 진출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클락스빌 통합제련소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이 50년 이상 축적한 제련기술 역량과 사업 노하우에 미국 정부의 정책·재정적 지원이 결합하면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사업성은 극대화하면서 글로벌 핵심광물 시장에서 고려아연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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