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가 매년 연말, 가장 인상 깊었던 대중문화 작품을 선정하는 이른바 ‘오바마 리스트’에 한국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블랙핑크 노래 ‘뛰어’가 올라 눈길을 끈다. 사진 | 버락 오바마 SNS
‘개인 리스트’로선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일명 ‘오바마 리스트’에 케이(K) 콘텐츠가 2개나 이름을 올려 화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블랙핑크의 노래 ‘뛰어’다.
‘오바마 리스트’는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한해를 결산하며 자체 공유하는 ‘올해의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콘텐츠’ 목록을 일컫는다. 대통령 재임 시절부터 올해까지 벌써 ‘10년’을 맞았다.
버락 오바마가 매년 연말, 가장 인상 깊었던 대중문화 작품을 선정하는 이른바 ‘오바마 리스트’에 한국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블랙핑크 노래 ‘뛰어’가 올라 눈길을 끈다. 사진 | 버락 오바마 SNS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간 자신의 애착 목록에 우리 영화를 적잖이 픽(PICK)한 ‘케이(K) 무비 애호가’이기도 하다. 박찬욱 감독에 앞서 오바나 전 대통령은 2018년 이창동 감독의 ‘버닝’,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꼽기도 했다. ‘기생충’은 2020년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차지하며 해당 리스트의 공신력을 확인시키기도 했다.
‘어쩔수가없다’는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국제장편영화상 예비 후보로 올라있다.
버락 오바마가 매년 연말, 가장 인상 깊었던 대중문화 작품을 선정하는 이른바 ‘오바마 리스트’에 한국 영화 ‘어쩔수가없다’와 블랙핑크 노래 ‘뛰어’가 올라 눈길을 끈다. 사진 | 버락 오바마 SNS
‘오바마 리스트’는 나올 때마다 현지 주요 매체들이 즉각 보도할 정도로 북미 대중 문화계에서 명망이 높다. 예술성과 상업성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작품들이 고루 포함돼 그해 대중문화 트렌드의 맥을 짚는 중요 지표로 평가받기도 한다.
오바마 리스트의 영화 및 음악 부문에 케이 콘텐츠가 이름을 올린 것과 맞물려, 서적 부문에도 ‘한국 맛 작품들’이 올라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2017년 재미교포 소설가인 이민진 작가의 ‘파친코’에 이어 올해는 한국계 미국작가 수전 최의 ‘플래시라이트’가 오바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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