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이정효 감독과 결별 공식 발표’ 광주,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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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정효 감독과 결별 공식 발표’ 광주,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STN스포츠 2025-12-21 17:0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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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가 이정효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사진=광주FC
광주FC가 이정효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사진=광주FC

[STN뉴스] 반진혁 기자 | 광주FC가 이정효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광주는 2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정효 감독과 상호 합의 4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정효 감독은 광주의 유례없는 황금기를 이끌며 구단 역사에 남을 순간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를 K리그2 역대 최다 승점으로 다이렉트 승격을 견인했다. 이후 팀 창단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 그리고 팀최초 코리아컵 준우승까지 광주에서 총 181경기 86승 39무 56패를 기록하며 팀 감독 최다 경기, 최다승이라는 발자취를 남겼다.

이정효 감독은 “광주에서의 4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고, 가장 뜨거웠으며, 무엇보다 가장 사람 냄새가 나는 시간이었다”며 결별을 고했다.

이어 “이제 저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려 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경기장을 채워주신 팬 여러분, 패배의 순간에도 등을 돌리지 않고 함께 울고 함께 버텨주신 그 마음을 저는 평생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이정효 감독 입장문

안녕하세요, 이정효입니다.

광주FC에서의 4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치열했고, 가장 뜨거웠으며, 무엇보다 가장 사람 냄새가 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지도자로서 아무것도 증명되지 않았던 저를 감독이라는 자리로 믿고 맡겨주신 구단의 선택은 제 축구 인생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그 선택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광주FC는 제게 단순한 팀이 아니라 사람을 믿는 법, 원칙을 지키는 법, 그리고 버텨내는 법을 가르쳐준 곳이었습니다.

팀이 흔들릴 때도 있었고, 제가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그 모든 말들은 불만이 아니라 이 구단이 더 단단해지길 바라는 책임감에서 나온 진심이었습니다. 그 진심을 이해해 주시고, 언제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으로 답해주신 강기정 구단주, 그리고 노동일 대표님과 구단 프런트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독으로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광주FC에서 저는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성적보다 더 값진 것은 이 팀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스스로 증명해 냈다는 사실입니다. 광주FC는 끝까지 저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잃지 않았고 최고의 대우로 함께 가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려 합니다.

이 결정은 광주FC가 시민구단으로 돈이 없어서 또는 어떤 조건 때문이 아닙니다. 저 자신이 더 넓은 무대에서 부딪히고, 증명함으로써 한국 축구가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는 꿈 때문입니다. 이 선택이 광주FC가 가장 어려운 내년 시즌을 앞두고 떠나게 돼서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더 큰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이별의 인사가 더욱 무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주FC는 이미 스스로 설 수 있는 팀이 되었고, 더 단단히 변화된 모습으로 앞으로도 분명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경기장을 채워주신 팬 여러분, 패배의 순간에도 등을 돌리지 않고 함께 울고 함께 버텨주신 그 마음을 저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가 선수들을 잘 지도할 수 있도록 묵묵히 뒷바라지해 주신 프런트 직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광주의 축구는 결과를 넘어 이야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광주FC를 떠나지만, 광주에서 배운 축구와 사람에 대한 믿음은 앞으로의 제 모든 선택 속에 함께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그리고 자랑스럽게 광주FC의 감독이었음에, 저는 평생 감사할 것입니다.

이정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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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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