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48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7월2일 특검팀의 정식 수사 개시 이후 첫 조사다.
특검은 이날 이 대표를 상대로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의 공천개입 의혹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이 대표에게 2024년 4·10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에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출마시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특검팀은 20일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8시간 반에 걸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첫 피의자 조사에서 공천개입 의혹을 비롯해 명태균 여론조사 의혹 등에 대해 조사했으며, 윤 전 대통령은 혐의에 대해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의 수사 기간이 28일 종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특검은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동반 기소를 위한 혐의 추리기와 증거기록 정리, 잔여 사건 이첩 준비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의 김 여사 수사무마 의혹과 관련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소환 조사는 불발됐다.
이 전 지검장 측이 변호사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특검 측에 밝힌 탓인데, 수사 종료 기간을 고려했을 때 대면조사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지검장은 2024년 10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및 디올백 수수 의혹 사건을 불기소 처분하는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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