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이 방송 활동을 중단한 후배 조세호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뜬뜬'의 '제3회 핑계고 시상식' 영상에서 유재석은 조폭 연루 의혹으로 자진 하차한 조세호를 직접 언급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동욱, 한지민, 황정민, 화사, 송은이, 지석진, 양세찬 등 총 30여 명의 출연진이 참석했으나, 조세호의 자리는 비어 있었습니다.
대상 후보에는 지석진, 남창희, 조세호, 양세찬 네 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조세호의 활약상을 담은 후보 영상은 편집 없이 그대로 공개됐고, 영상이 끝난 뒤 유재석은 "후보 가운데 조세호 씨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조세호 씨에게도 박수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함께한 송은이 역시 "세호도 고생 많이 했어"라며 응원의 뜻을 보탰습니다.
유재석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송승헌의 데뷔 30주년을 축하하면서 의미 있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연예계에서 30주년을 맞이한다는 것은 요즘 같은 세상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연예인으로서의 무게감을 전했습니다. 이 발언은 최근 잇따라 논란에 휩싸인 후배들의 상황과 맞물려 더욱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시상식 마무리에서 유재석은 출연진 전체를 향해 깊은 소회를 밝혔습니다.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각자의 위치에서 버텨내시고 이겨내시길 바란다. 정말 쉽지 않은 한 해였다"며 말문을 연 그는 "멋지고 화려하진 않더라도 우리끼리 얘기하고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게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그는 "2026년에도 너무 좋은 일보다는 무탈하길 바란다. 저와 여러분 주변이 건강하고 무탈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화려한 성공보다 평온한 일상을 기원하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겨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습니다.
조세호는 지난 12월 초 조폭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과 KBS2 '1박 2일'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습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대중 앞에 서는 사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어렸던 마음에 모든 인연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이번 '핑계고 시상식' 대상은 지석진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는 온라인 계원 투표에서 총 9만7192표 중 6만2445표를 얻어 64.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석진은 "태어나서 처음 받아보는 대상"이라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습니다.
유재석은 1991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후 34년간 연예계를 이끌어온 국민MC입니다. '무한도전', '런닝맨', '놀면 뭐하니?',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성공으로 이끌었으며, 후배들을 아끼고 챙기는 모습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이이경에 이어 조세호까지 하차하면서 혼자가 된 유재석의 향후 행보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의 따뜻한 격려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조세호에게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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