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내년 예산을 8천884억8천만원 규모로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1억6천200만원(0.02%) 증가한 수준으로 일반회계 7천430억500만원과 특별회계 1천454억7천700만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예산안은 제298회 오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시는 인건비 상승과 복지 지출 확대 등 필수경비 증가로 가용재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재난 예방과 생활안전 인프라 강화에 중점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및 보수에 6억5천여만원, 교량·터널 등 시설물 점검·정비에 28억4천만원을 반영해 생활권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도시기반 확충을 위한 대형 사업도 포함됐다. 경부선 철도횡단도로 개설공사 기금전출금 110억원, 세교터미널 부지 매입 266억원, 신장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58억원 등이 편성돼 도시 인프라 개선과 정주 여건 향상이 기대된다.
시승격 이후 처음으로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를 확정함에 따라 2027~2028년 대회 준비를 위한 경기장 개보수 40억원과 세마야구장 건립비 4억5천만원 등 체육시설 개선 예산도 반영됐다.
이와 함께 서랑저수지 시민힐링공간 조성(44억원), 운암제2어린이공원 리모델링(3억원) 등 문화·휴식 공간 확충과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 등 교통·교육·복지 전반에 걸친 생애 맞춤형 예산이 고르게 담겼다.
이권재 시장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에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해 지속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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