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행정서비스 전반에 도입한다.
21일 시에 따르면 ‘생성형 AI 행정서비스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22일부터 ‘AI 채팅 로봇’과 ‘콜봇’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관 ‘경기도 AI 챌린지 프로그램 공모’에 최종 선정돼 확보한 지원금으로 추진됐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24시간 끊기지 않는 민원대응 체계로 시 홈페이지에 탑재된 ‘AI 민원 채팅 로봇’이 시민 질문을 분석해 담당 부서를 자동 분류하고 채팅 방식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빈도가 높은 불법 주정차 단속, 동물 사체 처리 등은 접수부터 담당 부서 전달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됐다.
음성 기반 ‘AI 민원 콜봇’은 공무원들이 퇴근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30분까지 당직근무를 수행한다. 학습된 민원 편람을 바탕으로 야간 민원전화를 받아 응대하고 주요 신고사항을 담당 부서에 실시간 전달하는 방식이다.
행정내부 시스템에도 혁신이 도입됐다. 광주시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구축한 ‘AI 감사 검토’ 서비스는 공직자가 업무 수행 전 법령 위배 여부를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무 내용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경기도 31개 시·군의 감사 사례와 지침을 분석해 위험도와 개선 절차를 제시한다.
시는 시범 운영 동안 답변 정확도와 만족도 등을 종합 점검한 뒤 보완을 거쳐 내년 2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AI 도입 분야를 지속 확대해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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