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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노스페이스는 20일 오전 9시30분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중 2단 액체 메탄 탱크에 장착된 배출 밸브가 간헐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발사 시도를 중단한 바 있다. 이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의 정상적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밸브가 닫힌 상태에서 정상 작동하지 않으면 탱크 내 압력이 지속 상승해 파열할 우려가 있었다.
이후 이노스페이스는 추진제를 모두 배출한 뒤 발사체를 발사대에 수평으로 둔 상태에서 기능과 부품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밸브 외 추가적인 이상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고 밸브는 예비품을 보유해 교체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이노스페이스가 전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원인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능 검증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발사일은 브라질 공군과 협의를 통해 발사 가능 기간(윈도) 내 기술적 준비 상황과 발사 가능 일정을 검토해 확정했다.
발사 윈도는 22일(현지시간) 까지로 이번 발사일이 윈도 내 마지막 기회다. 발사 예정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 상황에 따라 발사 시간은 조정될 수 있다. 일기상황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간헐적으로 해가 뜰 것으로 보인다는 예보도 나온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첫 상업 발사를 앞두고 일정 조정이 이어지며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이라며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수많은 변수가 동시에 작동하는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준비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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