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시 마을버스 전체 운행 횟수가 올해 대비 5%가량 늘어난다.
서울 중구 서울역 앞 버스정류장에 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 뉴스1
서울시는 서울시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과 지난 10월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 합의에 이어 지난 18일 추가 합의를 맺고 ‘마을버스 서비스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 마을버스 전체 운행 횟수가 올해 대비 5% 가량 늘어난다. 운행이 부족했던 적자 업체 노선(154개)은 최대 12% 수준까지 증편된다.
조합도 출퇴근 시간대 배차를 강화하는 등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이번 추가 합의는 시민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마을버스 환승 탈퇴 논란을 마무리하고, 시와 조합이 시민 교통 편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서비스 개선에 공동으로 나선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서울시와 마을버스 조합 간 갈등은 3개월여 만에 해소됐다.
앞서 마을버스 조합은 지난 9월 22일 환승 손실금을 감당할 수 없다며 내년부터 대중교통 환승 할인 체계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와 마을버스 조합은 지난 9월 26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합 이사장단 면담을 시작으로 실무 협의회 등 30여차례 논의를 거쳐 이번에 합의에 이르렀다.
서울 중구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한 시민이 개찰구를 통과하고 있다. / 뉴스1
서울시는 내년 마을버스 재정 지원액을 늘린다. 마을버스 업체들에 지급되는 보조금은 올해 412억 원에서 내년 5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적자 업체 지원을 비롯해 교통 기여도 등 서비스 평가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기사 채용을 연계한 특별 지원 등이 함께 추진된다.
마을버스 업계는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내년 마을버스 전체 운행 횟수는 올해 대비 약 5% 늘어난다. 운행이 부족했던 적자 업체 노선(154개)의 경우 최대 12% 수준까지 증편된다.
티머니 기반 운행 데이터 등 자료를 활용해 운행 준수 여부를 관리한다. 시는 서비스 개선이 현장에서 실제 이행되도록 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